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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이 우리집에 떨어졌습니다.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797 추천 수 0 2003.02.08 14: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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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275】별똥별이 우리집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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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교회 임의진 목사님께서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 한 마리 줘서 600키로미터를 달려가 가지고 다시 돌아오니 깜깜한 오밤중입니다.
마치 강아지의 네 발을 거꾸로 잡고 먹물속에 푹 담궜다가 꺼낸 것처럼 발 끝과 주둥이, 배, 그리고 꼬리에 하얀 털이 조금 있을뿐 눈동자까지 온통 까만 강아지입니다. 강아지의 이름을 '별똥별'이라 지었습니다.
강아지의 어미 '추'는 아주 영리한 개입니다. 몇 년전에 임의진 목사님이 티베트에서 직접 가지고 온 히말라야의 기운을 입은 개입니다. 히말라야 하면 하늘에 총총한 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름을 '별똥별'이라고 지었습니다.  
강아지의 아빠 이름도 역시 '별똥별'입니다  마스크 영화에 나오는 '마일로' 기억하시나요? 거 있쟎아요. 마스크를 대신 쓰고 총을 두두두두 쏘던... 그 영리한 개. 진짜인지 가짜인지 한 마리에 300만원 한다는 '잭 러셀 테리어' 종입니다. 그러니까 아빠랑 똑같은 이름을 갖게 된 '별'은 대단한 '가문의 후손'인 셈입니다. 이런 '별'을 키우게 되어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들이 밤새 우리집에 떨어진 '별동별'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 여기 볼때기좀 잡아당겨 보세요. 아주 쎄~게!"
"왜? 볼이 아퍼?"
"그게 아니구요.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해 보려구요"
평택의 한 사모님이 강아지 새끼 낳으면 한 마리 준다고 공약을 한 뒤로 아이들은 그 사모님을 '강아지 사모님'이라고 부릅니다. 생각날때마다 강아지 타령을 하는 아이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은 '강아지가 새끼를 밴 줄 알았는데 그게 가짜임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얘기치 않게 강아지가 생겼으니 얼마나 좋은지 덩실덩실 춤을 추네요.
유치원 차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별'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는 아이들. 2003.2.7 ⓒ최용우

댓글 '8'

최윤정

2003.02.14 11:41:15

'별똥별' 이름도 얼굴도 너무 예쁘네요. 와~ 저도 너무 부러운걸요.. 아이들은 오늘 학교랑 유치원에가서도 별똥별자랑하느라 얼마나 분주할까...^^ 오늘 일찍 오겠네요.~

민희공주

2003.02.14 11:41:52

강아지가 너무 예쁘네요...^^ 밝은이 맞죠? 밝은이도 너무 예쁘구...^^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멋진 주말 되세여!!

gast

2003.02.14 11:44:05

까만 강아지가 참 귀엽네요.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때 친할머니가 강아지를 한마리 가지고 오셨었죠.동물을 처음키우는 일이라 언니와 저는 우리가 먹던 오징어땅꽁 과자를 강아지에게 먹여서 배탈이나서 할머니말로는 죽었다고 합니다.애완견 대한 지식이 없어서 어린 아이들의 희생이 되었지요....

여지나

2003.02.15 13:45:44

우와~~~ 티벳에서 왔어요?? 임의진 목사님은 티베트에서 사역하시던 분인가요? 똥별이 한번 안아봤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이쁜 사진 감사합니다... 에공 따님도 귀엽고 강아지도 귀여버요 ㅎㅎㅎ

박종순

2003.02.15 13:46:08

별똥별....그놈 별처럼 생겼네...근데 별을 안고 있는 아가씨가 더욱 예쁜데요.....

장영순

2003.02.15 13:46:33

아이들에게 강아지는 아주 특별하죠..새 식구 맞이하신거 축하드려요..밝은이, 좋은이 너무 좋겟다...

이선주

2003.02.15 13:46:54

ㅎㅎㅎ 이쁜 강아지... 흑진주같네... 얘들아~~ 행복하거라....

이지현

2003.02.15 13:47:13

넘 이쁜 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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