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인간이 고등?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260 추천 수 0 2003.05.27 10:07:23
.........
【갈릴리의 아침 335】인간이 고등?

산 속에 살다보면 가끔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많습니다. 얼마 전까지 그냥 앙상한 가지였던 나무에 잎이 무성해져 있다든지, 씨를 뿌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싹이 나고 자라서 푸르러져 있다든지. 가지치기를 해 주었는데, 새로 나온 가지가 어느새 그 전 가지보다 훨씬 길게 자라있다든지...
그 식물들의 자라는 속도가 인간이 자라는 속도보다 훨씬 빠릅니다. 사람은 1년에 기껏해야 몇 뼘 자랍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도 몇 뼘씩 자라는 식물이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옥수수는 한 달이면 사람 키보다 훨씬 더 높이 자랍니다. 작년엔 밭에 깻잎 두 그루 심었는데 얼마나 무성하게 자랐는지 사람 키보다도 더 키가 커서 위에 있는 깻잎을 따기 위해 깻잎나무(?)의 허리를 낫으로 자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뭐 잘났다고 인간들은 식물에 빗대어 '식물 인간' '식물 국회' 같은 말을 쓰면서 식물은 죽었거나 자라지 않은, 적어도 사람보다 자람이 더딘 것처럼 말은 한데요?  또 '잡초' '잡풀' '잡나무'같은 나무나 풀의 정체성을 인정하기 보다는 '잡'스러운 것으로 한꺼번에 매도하는 말을 쓴데요?
나무나 풀보다 인간이 '고등'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나무나 풀은 열매, 산소 같은 유익한 것을 생산해 내는데, 인간은 더러운 탄산공기나 생산해 내고 기껏 거름(똥)이나 만드는데, 요즘 거름은 인스탄트, 조미료, 기름에 심하게 오염되어서 쓰지도 못해요. 그러면서도 인간이 식물보다 고등?  2003.5.27 ⓒ최용우


"사람 보다 나무가 얼마다 더 크게 자라는지 비교해 보세요"-고사리 꺾으러 우무동 산속에서 돌아 다니는 아내 (사진:최용우)

댓글 '3'

손님

2003.05.30 18:45:44

" 나무나 풀보다 인간이 '고등'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창조된 만물을 다스리라는 명령을 받아 지음받은 인간이 어떻게.....그런말씀을 하실 수 있나요????

다른생각

2003.05.30 18:46:07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더 고등이다" 는 말씀도 성경엔 없는것 같은데요. 자식들 중 유난히 나랑 더 많이 빼다박은 자식이 하나도 안 닳은 자식들보다 더 고등입니까? 하나님 보시기엔 아마도 등수가 없을것 같아요.

최용우

2003.05.30 18:51:01

손님님, 다른 생각님, 모두 고맙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겠죠. 다양하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의 일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0 어부동일기00-03 달덩이 같이 [5] 최용우 2003-07-18 1466
699 어부동일기00-03 깨끗한 물 file [1] 최용우 2003-07-18 1085
698 최용우팡세 최용우 2003-07-09 1083
697 어부동일기00-03 참 좋습니다. [4] 최용우 2003-07-09 1183
696 어부동일기00-03 가로등 [1] 최용우 2003-07-08 1354
695 어부동일기00-03 기분 좋아지는 저울 file [1] 최용우 2003-07-08 1222
694 어부동일기00-03 뭐 집었어? 최용우 2003-07-05 1005
693 어부동일기00-03 투자 [1] 최용우 2003-07-04 1116
692 어부동일기00-03 다 죽었어요. 최용우 2003-07-02 1104
691 어부동일기00-03 꽃이 들려주는 동화 최용우 2003-07-01 1938
690 어부동일기00-03 밝은이 생일 최용우 2003-06-30 1052
689 어부동일기00-03 옷 입혀 주신 하나님 최용우 2003-06-28 1241
688 어부동일기00-03 운전을 하다가 졸리면... [4] 최용우 2003-06-26 1163
687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2003-06-26 1146
686 어부동일기00-03 참고 견딤 최용우 2003-06-25 1244
685 어부동일기00-03 동네사람 최용우 2003-06-24 1472
684 어부동일기00-03 송집사님 이사 최용우 2003-06-23 1342
683 어부동일기00-03 좋은 이웃들 최용우 2003-06-23 1307
682 어부동일기00-03 풀밭 [1] 최용우 2003-06-23 2498
681 감사.칼럼.기타 배가 고픈 아웃사이더 선교사 [3] 최용우 2003-06-19 1161
680 어부동일기00-03 아무래도 최용우 2003-06-19 1176
679 어부동일기00-03 칼갈기 file 최용우 2003-06-17 2647
678 어부동일기00-03 똥떡 최용우 2003-06-17 1358
677 어부동일기00-03 15년전의 약속 [7] 최용우 2003-06-14 1178
676 어부동일기00-03 마음 최용우 2003-06-13 1161
675 어부동일기00-03 내 몸 같은 친구 최용우 2003-06-13 1166
674 어부동일기00-03 보약 최용우 2003-06-10 1319
673 최용우팡세 남긴 것 최용우 2003-06-09 1315
672 어부동일기00-03 참새집 최용우 2003-06-09 1598
671 어부동일기00-03 버찌차 [9] 최용우 2003-06-05 1465
670 어부동일기00-03 예? 튜브가 없어요? 최용우 2003-06-04 1343
669 어부동일기00-03 언어전달 [1] 최용우 2003-06-03 1341
668 어부동일기00-03 둥글레 화분 최용우 2003-06-02 1811
667 어부동일기00-03 이상한 엄마? 최용우 2003-05-31 1369
666 어부동일기00-03 온유한사람 [1] 최용우 2003-05-30 136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