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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349】15년전의 약속
지금부터 15년 전, 저는 안양에 있는 '가나안제과'라는 빵 만드는 회사에서 빵을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입사를 한 비슷한 나이의 형제들 셋이 다른 사람들은 밥 먹고 낮잠 잘 때, 점심시간을 쪼개 자재창고 밀가루 포대 위에서 함께 무릎꿇고 기도하고 큐티를 하면서 오랫동안 변치 말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15년 후엔 한사람은 목사, 한사람은 유명한 작가, 한사람은 선교사가 되자고 비젼을 품었고 위해서 오랫동안 서로 중보기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세 사람은 각자 결혼을 해서 아들딸 둘씩 낳았고 각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목사로, 한사람은 남아공선교사로, 한사람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
오늘 또 다시 모여 그때의 약속이 신기하게도 이루어졌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15년 후엔 각 분야에서 정상에 서 있자고 또다시 복숭아나무 아래가 아니라 벚나무 아래서 버찌를 따 먹으며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합니다. 2003.6.13 금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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