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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참 좋습니다.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183 추천 수 0 2003.07.09 14:02:12
.........

【갈릴리의 아침 370】참 좋습니다.

몇 일 간격으로 지루하게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쪽 빠졌던 대청호 수면도 상당히 올라왔습니다. 물이 빠진 대청호를 바라보며 차를 운전하다보면 그 골이 깊어 무섭습니다.
가끔 비가 그치고 햇볕이 비추어 마당의 잔디를 말려주곤 합니다. 그 틈을 이용해 지난주 토요일엔 청주에서 청년들 한팀이 와서 놀다가기도 했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커텐을 치지 않은 창문으로 달빛이 들어왔습니다. 구름낀 하늘에 둥근 달. 저는 벌떡 일어나 살금살금 밖으로 나가 오동나무 잘라 만든 의자에 앉아 혼자서 달마중을 합니다.
어디선가 소쩍새가 웁니다. 나무에 바람이 스칩니다. 한밤중에 주인님이 웬일인가? 하며 강아지가 제 집에서 허리를 쭈욱 펴며 기어 나옵니다. 맑고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가 살을 스칩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크게 심호홉을 해 봅니다.
참 좋습니다.
달, 새소리, 나무, 바람, 강아지, 꽃향기, 하나님, 그리고 나  2003.7.7 ⓒ최용우


댓글 '4'

유병일

2003.07.10 08:56:12

달마중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고향에 가끔 갈일이 있을 때마다 별과 달을 볼기회가 있는데 그때마다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납니다. 할머니 무릎에 누워 달을 보며 별을 보던 생각이 절로 납니다. 벌써 3~40년 전 일입니다.

rafyeo

2003.07.10 08:57:10

달밤의 정경이 너무 좋네요. 중요한 것을 좋아 할 수 있는 은혜를 달라고 간구해야겠어요

서들공주

2003.07.10 08:57:45

향기로운 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너무 부럽습니다. ^^

장신02

2003.07.20 09:00:55

새소리.바람.나무,꽃향기.강아지.하나님...참좋습니다 부렵습니다, 어린시절 기억이 나 잠시 뒤돌아봤습니다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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