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멋지다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105 추천 수 0 2003.07.25 12:00:16
.........
【갈릴리의 아침 378】멋지다

"정말 멋지다! 우린 참 멋진 곳에서 살고 있지요?"
"와!!! 드디어 자기 창문 열었네... 그럼,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진 곳에서 살고 있지"
회남에 갔다 오는 길에 차 창 밖으로 펼쳐진 대청호수의 환상 적인 모습과 맑은 하늘, 푸르른 산,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아내가 한마디합니다.
맨날 습하고, 교통도 불편하고, 이웃도 없고, 벌레도 우글거리고... 지금까지  살기 좋다는 말을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아내가 드디어 우리동네도 알고보면 살기 좋고 멋진 곳이라는 것을 알아챈 것입니다.
처음 어부동을 찾아오는 사람들마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에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모릅니다. 계절마다 옷을 바꿔 입는 산, 다투어 피어나는 꽃, 익어가는 열매, 이런 길을 다니면서도 그동안 '먼 길이 이렇게 꼬불거려? 자동차 타이어만 닳쟌어!' 했었는데, 드디어 창문을 연 것입니다.
여행객들이 관광버스를 탔습니다. 그 버스는 호수를 지나고 계곡을 지나고 산과 바다도 지나고 황금 들판과 푸른 들판도 지나가는 환상적인 코스의 관광버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창 밖으로 무엇이 지나가는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그 좁은 버스 안에서 누가 대표가 될 것인가? 누가 가장 앞자리에 앉을 것인가? 누가 노래를 가장 잘 하는가? 그런 것에만 온통 신경을 쓰며 싸우고 있는데, 어느 한 순간에 운전사가 버스를 멈추고 말합니다.
"여행이 다 끝났습니다. 각자 자기 쓰레기를 챙겨서 모두 내리십시오"
자! 더 늦기 전에 창문을 열어요. 그리고 창밖을 보아요! 환상적인 창 밖 풍경을 발견해 보아요. 2003.7.24 ⓒ최용우

댓글 '1'

문병주

2003.07.25 16:21:12

멋진 어부동 마을 한번 간다면서 아직 못갔네요!
그날을 기다리며... 거기 햇볕은 얼마나 더 멋질까!
빚지고 죄송한 늙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7 어부동일기00-03 종교인은 다 도둑놈들이여! 최용우 2003-09-14 1191
736 감사.칼럼.기타 세상에 이런 일이! - 햇볕같은이야기에 10억명 가입! file 최용우 2003-09-14 1286
735 어부동일기00-03 아빠와 딸 [4] 최용우 2003-09-09 1200
734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의아침*끝] 교회 가는 길 최용우 2003-09-08 1345
733 어부동일기00-03 큰절 [6] 최용우 2003-09-08 1788
732 어부동일기00-03 이발 [1] 최용우 2003-09-05 1121
731 어부동일기00-03 사진 최용우 2003-09-04 1294
730 어부동일기00-03 우리식구 벌 최용우 2003-09-02 1469
729 어부동일기00-03 가을소식 file 최용우 2003-09-02 1049
728 어부동일기00-03 방법 최용우 2003-09-01 1213
727 어부동일기00-03 옷 벗고 있는 아줌마들 [1] 최용우 2003-08-30 3475
726 어부동일기00-03 의료혜택 [4] 최용우 2003-08-29 1115
725 어부동일기00-03 우무동과 법수리 최용우 2003-08-28 1272
724 어부동일기00-03 네잎 클로버 최용우 2003-08-28 1517
723 어부동일기00-03 사실과 진실 최용우 2003-08-26 1050
722 어부동일기00-03 아빠 책방 최용우 2003-08-25 1158
721 어부동일기00-03 모기를 없애는 법 [1] 최용우 2003-08-23 3373
720 어부동일기00-03 이불 밟는데 목숨거는 남자들 [1] 최용우 2003-08-22 1202
719 어부동일기00-03 지금 이 순간 최용우 2003-08-22 1170
718 어부동일기00-03 나이 값 [3] 최용우 2003-08-18 1391
717 어부동일기00-03 쩨쩨한 녀석 [1] 최용우 2003-08-11 1318
716 어부동일기00-03 만물에는 귀가 있다. 최용우 2003-08-08 1192
715 어부동일기00-03 콜라커피 최용우 2003-08-07 1299
714 어부동일기00-03 친구 최용우 2003-08-07 1059
713 어부동일기00-03 새빨간 거짓말 최용우 2003-08-07 1284
712 어부동일기00-03 정신병 최용우 2003-08-04 1621
711 어부동일기00-03 밀리면 최용우 2003-08-04 1254
710 어부동일기00-03 산책 최용우 2003-07-31 1008
709 어부동일기00-03 울었습니다. [3] 최용우 2003-07-30 1179
708 어부동일기00-03 쌀자루 최용우 2003-07-30 1324
707 어부동일기00-03 공기의 흐름 최용우 2003-07-26 1562
» 어부동일기00-03 멋지다 [1] 최용우 2003-07-25 1105
705 어부동일기00-03 들꽃 테마 파크 [1] 최용우 2003-07-24 1161
704 어부동일기00-03 방학생활계획표 [1] 최용우 2003-07-24 2071
703 어부동일기00-03 초보 운전자 최용우 2003-07-21 127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