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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785 추천 수 0 2003.09.08 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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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405】큰절


어떤 분이 예수님 그림을 앞에 놓고 큰절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율법주의자들은 예수님 사진이든 그림이든, 그 앞에 절을 했다는 것은 '우상숭배'라며 펄쩍 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감동을 많이 받았다.
그분의 말씀은 사람끼리도 서로 서로 만나면 반가워서 악수를 하고 껴안고 인사를 나누는데, 예수님께도 그렇게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불같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한국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절을 하기는 해야겠는데, 하늘에 대고 할 것인가? 마침 벽에 예수님 그림이 걸려 있어서 거기에 대고 해버렸다고 한다.
온 몸으로 예수님께 큰절을 한 것이다.(그림에게 한 것이 아니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방향을 향하여 머리를 두고 자거나, 기도를 하는 것과 같이 사진은 그냥 하나의 상징일 뿐)
정성껏 마음을 모으고 예수님을 진정으로 생각하면서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고 넙쭉 큰절을 올리니, 예수님께서 "아이고, 이거 처음으로 내가 대접을 제대로 받아서 황송하구나!"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고 한다. 내친김에 온 몸이 땀에 흠뻑 젖고 앉은자리가 땀으로 흥건해질 때까지 계속 큰절을 했더니 어느 한 순간 콧등이 시큰해지고 눈물이 솟구쳐 오르면서 고꾸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진정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몸으로 드리는 예배요, 몸으로 드리는 사랑이요, 몸을 받으시길 원하셨는데 그동안 얼마나 그럴듯한 말로만, 입으로만 예수님 사랑해요. 찬양해요. 어쩌고저쩌고 했는지.
내 사무실에도 예수님 그림이 하나 걸려 있다.
나도 한번 몸으로 큰절을 해 봐야겠다  2003.9.4 ⓒ최용우


댓글 '6'

큰절?

2003.09.10 20:52:59

마음은 이해합니다. 저는 최용우님이 말하는 보수주의자입니다. 로만 카토릭의 모든 형상에 대한 예의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다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에서이죠.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율법을 받을때에 아론이 만든 금송아지는 송아지를 섬기기 위한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섬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는 극에 달했고 그들은 그 일로 몰살 직전까지 갔습니다. 예수님 사진에 대고 하는 큰절? 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형상화하는 것과 주님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오히려 진정한 자유주의는 보여지는 것에 대한 경외가 아니라 내 맘에 계신 우리 아빠에 대한 사랑의 충만 아닐까요?

최용우

2003.09.10 20:53:16

[답] 금송아지는 의도적으로 맹그러서 우상숭배이고, 윗글의 목사님은 언듯 눈에 뛴게 예수님 사진이었답니다. 똑같이 여길 사항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윤임

2003.09.10 20:53:43

우리에겐..선입견이라는게 항상 있습니다..그리스도안에 선입견..그래요..버려야 되져..아마..큰절의 의미도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좋은글..읽고 갑니다^^*~

again

2003.09.10 20:54:13

맞아요,주님께 경배하는것 주님은 보고계심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주님 중심으로 경배하는 자를 보고계시는 주님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

최용우

2003.09.10 20:54:33

[답] again님..성경을 몸으로 읽으면 훨씬 실감이 나지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장면은 정말 예수님같은 목소리로 읽고, 제자들의 말은 제자들과 같은 목소리로 마치 성우가 라디오 연속극 대본 읽듯이 읽으면 아주 실감이 납니다.

열매

2003.09.10 20:54:59

저도 예수님께 큰 절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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