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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년의 호박!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043 추천 수 0 2003.11.12 09:46:37
.........



【느릿느릿 040】숨어있는 호박

주일 오후에 소망교회 김대철 목사님과 김정애사모님이 가을 나들이삼아 오셨습니다. 목사님의 이쁜 딸내미들인 소망이와 주영이는 토요일 밤에 먼저 와서 자고 주일 아침에는 어부동교회 주일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오시면 따 드리려고 낮에 개나리 울타리 사이에 숨어있는 호박 두덩이를 봐 두었습니다. 주일 오후예배까지 마치고 좀 늦은 시간에 오셨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문득 호박 생각이 나서 이야기 도중에 후레쉬를 들고나가 언덕으로 올라가 호박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낮에 보아둔 위치가 분명히 맞는데 호박은 행방불명~! 이거 호박 따준다고 말이나 말 것을...
결국에는 못 찾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보니, 자귀나무 옆 개나리 울타리 사이에 그렇게 찾던 호박이 숨은그림찾기의 달인인 나를 메롱롱롱롱~~~ 하고 비웃으며  대롱데롱 달려있는 것이었습니다.
애구... 약올라라... 저년의 호박을 따서... 푹푹 끓여 호박죽을 쑤어 먹어버려야지! 2003.11.10 ⓒ최용우


댓글 '6'

장영완

2003.11.13 12:45:49

다음주는 추수 감사주일인데..;; 흠,,우리 가정에 주신 기업인 아이들을 흠뻑크게 하셨습니다..;;(그런데 호박죽은 푹 늙어야 되는데, 보니 아직은 풋풋합니다.~)

지나가는 처자

2003.11.13 12:46:21

왜 "저년의 호박인지...요?" 제가 민감한건지...듣기가 별로예요

최용우

2003.11.13 12:46:45

[re] 헤헤... 호박이 너무 이뻐서...분명 자매 호박 같아요. %^^

임복남

2003.11.13 12:47:12

저년의 호박은 호박죽은 못 쑤겠는데요. 노랗게 익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쑤어야 제 맛이거든요.

이인숙

2003.11.13 12:47:36

사모님, 제가 있잖아요 올해는 호박죽을 한 번 쑤어 볼라고 하는데 성공할지 모르겠습니다. 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지금까지 딱 한 번 쑤어봤는데 그때도 기억에 잘한것 같지 않거든요.

김명숙

2003.11.13 12:49:22

그 호박은 사모님의 요리로 누구가를 대접하게 하신그분의 뜻? 내일 저희 집에서 구역예배드린ㄴ데 저도 호박죽을 준비하려구요 팥도넣고 찹쌀,맵쌀섞어 세알심도 만들어 넣어서요. 침흘리게해서 어쩐데유 뭐! 얼마나 맛있을라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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