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노숙인 형제님의 사랑

이주연 목사............... 조회 수 9125 추천 수 0 2010.11.02 23:12:21
.........

지난 토요일(21) 언덕배기에 칼바람 부는 캄캄해진 저녁

교회 식구들이 김장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 때에

형제 한 분이 교회에 들어와 누군가를 찾는다.

 

어둠 속에 있어 누군가 하였더니

일흔 둘이 되시는 권00 형제님이셨다.

나를 찾는 것이었다.

몇 해 전 처음으로 교회에 찾아오신 노숙인이셨고

그 후 산골에서 함께

농사 일을 시작하게 만든 장본인 형제이시다.

 

올 해엔 오시지 않다가 한해 저무는 때에 이르러 처음으로 찾아오신 것이다.

주일에 도무지 보이지 않아 심히 걱정이 되어 형제들을 통해

꼭 오시라!”고 전갈을 보냈지만, 염려하지 말라는 답신만 있던 터였다.  

 

권 형제님은 찬바람에 깡마른 얼어붙은 얼굴이었다.  

나는 급히 일전에 나누어주고 남은 오리털 파카를 찾아 걸쳐주었지만

그는 괜찮다며 사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술 냄새를 풍기며, 내 걱정이다.

목사님, 건강하셔야 합니다! 저는 괜찮아요!

정말 그 동안 술 안 먹다가 오랜만에 먹었어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나는 교회 안 와요. 조그만 교회에 애들이 120명 씩이나 오는데……..

내가 어떻게 와……목사님 힘들게 되잖아!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염려 말아!”

조금은 울먹이는 목소리다.

나는 이제 밥해 먹으면서 혼자 잘 살고 있어, 염려 마.”

 

그는 이내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면서

이거 바, 나 돈도 많잖아, 걱정 마!”

그는 만 원짜리 몇 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는 걱정하지 말라는 소리를 몇 차례 반복하고는

문을 나서려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손에 들고 있던 오리털 파카를 반강제로 입히고는

애찬실에 들어가 4킬로그램짜리 쌀을 손에 쥐어 주며 등을 떠밀어 보냈다.

 

층계를 내려가며 몇 번이고 되돌아 보며

 내 걱정 마, 목사님, 내 걱정 마….. 목사님, 건강하세요!” <>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사치한 생활 속에서

행복을 구하는 것은

마치 그림 속의 태양에서

빛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나폴레옹>

 

*사진-"예수원의 십자가2" 2009. 11. 1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9234 무르익을 때까지 고도원 2011-10-08 9138
39233 기도의 본질 이주연 목사 2010-09-14 9138
39232 아스피린 한 병 예수생명 2010-11-08 9134
39231 쉽게 얻은 기쁨은 빨리 사라진다 고도원 2010-09-24 9132
39230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고도원 2010-10-04 9128
39229 강요받은 삶 예수사랑 2010-10-21 9127
39228 새로운 선택 고도원 2011-08-10 9125
» 노숙인 형제님의 사랑 이주연 목사 2010-11-02 9125
39226 당신의 집에 있다 고도원 2010-10-04 9120
39225 오감(五感), 십감(十感) 고도원 2010-10-04 9120
39224 희망의 언어 오범열 목사 2011-08-12 9119
39223 땅과 발꿈치 이주연 목사 2010-11-02 9118
39222 정직한 사회를 위한 실천사항 이주연 목사 2010-09-28 9116
39221 피할수 없는 만남 이주연 목사 2010-09-28 9115
39220 아름다운 경쟁 고도원 2010-09-24 9115
39219 순간에 충실하되 이주연 목사 2010-09-28 9110
39218 노숙인 선교 이주연 목사 2010-09-28 9109
39217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 이주연 목사 2010-09-02 9109
39216 열광하는 까닭 이주연 목사 2011-06-06 9103
39215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이주연 목사 2010-10-02 9102
39214 지혜자의 마음 이주연 목사 2010-09-14 9101
39213 헌법정신을 계승하여 이주연 목사 2011-07-08 9100
39212 지방종 예수영광 2011-06-28 9092
39211 듣기는 속히 하되 이주연 목사 2010-09-14 9092
39210 커밍웜의 성공법 곽선희 목사 2011-07-04 9091
39209 하나님과 직접 연결된 온라인적인 삶 김학규 2011-07-19 9088
39208 두려움 고도원 2010-10-04 9088
39207 우산꽂이 항아리 고도원 2011-07-11 9087
39206 목적의 위험성 이주연 목사 2010-10-02 9087
39205 정신을 쓸 줄 알아야 이주연 목사 2010-09-28 9087
39204 예수원의 묘지 이주연 목사 2010-11-02 9086
39203 은혜의 빚 이주연 목사 2011-08-06 9084
39202 믿어주는 칭찬 고도원 2011-07-11 9082
39201 농사와 영성 이주연 목사 2010-09-28 9076
39200 긍정적 해석 고도원 2010-09-24 907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