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류장옆 무덤가의 생강나무꽃. 화단의 수선화 (사진:최용우)
【느릿느릿 136】꽃들과 봄인사를 나누세요.
아마도 동네에서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은 정류장옆 무덤가에 생강나무꽃입니다.(작년까지만 해도 산수유로 착각했었습니다.)
때가 되면 어찌 알고 저렇게 피어날까. 그런데 화단에 수선화가 가득합니다. 작년에는 생강나무꽃이 먼저 피었었는데, 올해는 수선화가 먼저 꽃을 가득 피웠습니다. 따뜻한 봄 햇살에 견딜 수 없어, 그렇게 참을 수 없어 먼저 꽃을 피워버린 것이냐? 어쨌든 반갑다. 반가워. 참 곱구나. 뭐, 어디 곱지 않은 꽃이 있으랴만 이렇게 가까이서 얼굴을 맞대니 더욱 반갑네 그려!
수선화를 따라 그 옆의 복수초, 동백, 튤립, 진달래, 목련이 벌써 반쯤 벌어졌습니다. 이런저런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꽃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니 기분이 봄 눈 녹듯 풀립니다. 잠시 세상 복잡한 일들 잊어버리고 꽃들과 봄 인사를 나누세요. 2004.3.22 ⓒ최용우
첫 페이지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