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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2426 추천 수 0 2004.04.11 0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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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

【느릿느릿 148】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

아내와 함께 '패션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 영화를 보았다. 보기 전에 어쩐지 영화가 부담스러워서 "나 다른영화 보면 안되나?" 했더니 절대로 같이 봐야 된단다. 깽~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기 전 12시간을 현실감있게 잘 묘사한 영화다.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사람, '아멘~'하는 사람들도 많더만... 그런데 나에게는 믿음이 없어서인지 별로 감동이 안 왔다
내 책방에서 홀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할때는 주님의 고난이 내 온몸에 그대로 느껴져 온 몸이 떨리거나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했는데, 영화의 화면은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주님의 고통까지는 느껴지지 않았다. 깊은 묵상을 통해 만나는 주님은 분장술이 아니라 실제이다. 그래서 영화의 이미지가 주는 감동과는 차원이 다른 아픔을 느낀다.
영화는 이미지이다. 아무리 실제처럼 묘사해도 그건 실제가 아니다. 예수님 역을 한 그 배우가 흘린 피나 몸의 상처가 실제가 아니라 헐리우드 분장사들의 절묘한 분장술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에이~ 인터넷에서 영화의 촬영 뒷예기, 분장술, 에피소드..이런걸 안봤어야 하는데...)
십자가에 달려 죽은 배우가 정말 거기에 달려 죽어버렸다면 모를까, 아무리 피를 철철 흘리고 아픈 신음소리를 내도 거기에는 진정성이 없다. 배우의 훌륭한 연기일 뿐, 그게 예수님은 아니라는 말이다. 영화 전체에 흐르는 피, 잔인, 고문, 복수, 증오, 마귀, 배반, 밤의 어두움... 영화의 이런 이미지가 오히려 너무 강하여 무척 무섭게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마음에 새긴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고통스럽게 한 유대인과 로마병정들에 대한 미움만 커진 것 같다.
또한 예수님의 고난 자체에 카메라의 앵글을 고정한 듯, 그것이 왜 나 때문에 당한 고난이었는지 잘 연결이 안되는 것 같고,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어머니의 '모성애'를 자극하고 싶어서? 아님 카톨릭 관객을 의식해서?
그래서 어쩌라고... 영화를 보라는 말이야 말라는 이야기야... 2004.4.9 ⓒ최용우

댓글 '4'

창고지기

2004.04.12 08:30:06

그래서 저는 그 영화 안 보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나혜엄마

2004.04.12 08:30:35

언제부터 인지 나혜엄마란 이름이 제 본이름보다 편하고 좋아보이더니 요즘은 으레껏 나혜엄마가 되네요.저도 어제 심야프로로 패션 오므 지저스 크라이스트를 신랑과 함께 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전도사님의 소견과 동일합니다.나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고난보다는 예수님을 괴롭힌 유대인과 로마병정들이 너무 미웠거든요.그리고 한참 동안 머리가 아파서 혼났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고통에 비하면 죄없이 돌아가신 예수님의 고통은 너무 크기에 다시 열심히 살아보리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

난이

2004.04.16 17:26:10

몇 주전 교회에서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를 전교인이 함께 봤거든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와 회개의 눈물이 나더라고요. 나를 위해 죽으시고 또 나를 위해 다시 오셨으니까요. 모두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오신것에 대해 불만은없지요 +

알곡맨

2004.04.16 17:26:50

팬션 어브 크라이스트 보세요 저희도 단체로 관람했는데 도대체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세상 조롱 핍박 ......그리고 그 고통.....! 집까지 올때까지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까지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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