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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절에는 불편함을 즐기세요

예수믿으세요! 조현삼 목사............... 조회 수 3662 추천 수 0 2010.11.19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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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절에는 불편함을 즐기세요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기를 주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초막절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칠일 동안 초막에 거하며 광야에서 사십년
  동안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기뻐하며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초막절이 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살던 집에서 나와 초막을 짓고 거기 거하였습니다. 

  초막은 집보다 불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일 년에 칠 일은 거기서 살게 하셨습니다.
  일부러 불편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초막절은 지나 온 광야생활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그 때 하나님이 어떻게
  도와 오늘에 이르게 하셨는지를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불편한 가운데서 기뻐하며
  즐거워 하는 절기가 초막절입니다.

  오늘 우리는 문자적으로 초막절을 지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살린 초막절은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초막절은 자신이 원해서 지킬 수도 있고, 원하지는
  않았지만 찾아온 초막절을 지킬 수도 있습니다.

  몇 년 전입니다. 성도들과 함께 흑산도로 여름전도를 가면서 “초막절 전도여행"이라고
  했습니다. 불편함을 기뻐하며 즐거워 하는 전도 여행, 이것이 초막절 전도여행의
  컨셉이었습니다. 그 때 참 여러가지로 불편했습니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씻는 것도
  다 불편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그것 때문에 불평을 하거나 원망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출발할 때부터 우리는 불편하러 왔기 때문입니다. 그 해 우리는 불편함을
  즐겼습니다.

  긴급재난구호를 갈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늘 초막절을 지키러 간다고 생각합니다.
  재난구호 현장은 불편종합세트입니다. 모든 종류의 불편함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불평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불편하러 왔기 때문입니다.
  불편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그곳을 찾아간 이유입니다. 재난구호를 마치고
  돌아오면 공항에서부터 감격입니다. 집에 와서 침대에 누우면 천국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청년들을 여름마다 이 나라 저 나라로 보냅니다. 초기에는 단기선교팀으로 보내다
  몇 년 전부터는 청년봉사단으로 보냅니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다녀옵니다. 이 때도
  초막절입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청년들이 이 초막절을 잘 지킨다는 것입니다. 먹는 것
  자는 것이 다 불편한 그곳에서 불평하는 대신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춤을 춥니다. 인천
  공항에 내리면서 “아, 대한민국”을 외칩니다. 집에 돌아와 수도꼭지에서 더운 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감격해 눈물을 흘립니다. 초막절을 지킨 사람 만이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입니다.

  초막절은 이렇게 자원해서 지키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원치 않았는데 어느
  순간 보니 초막절인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 했다면 병원생활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집하고 어떻게 비교 할 수 있겠어요. 불편합니다. 이럴 때 불평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원치 않았는데 혹 초막절을 맞았다면 그 때를 초막절이라고 명명하세요.
  선포하세요. “나는 지금 초막절 잔치에 참여중이다.” 불편함에 대해 불평하기 보다
  그것을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때로 우리 인생 가운데도 초막절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군대를 갑니다. 군대가
  가고 싶어서 가는 청년들이 얼마나 될까요? 본인이 가고 싶지 않아도 대한민국 젊은이는
  군대를 갔다 와야 합니다. 군대가 아무리 좋아졌다고 하지만 집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군대는 불편합니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불편합니다. 군대를 가면서 “나는
  내 인생의 초막절을 지키러 간다”고 하는 청년이 있다면 그의 군생활은 어떤
  색깔일까요? 군대는 불편함을 편안함으로 바꾸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불편하러 가는
  것입니다. 초막절은 불편하러 가는 것입니다. 불편한  가운데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것이 초막절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네 인생이 초막절입니다. 기준을 천국으로 하면 이 땅에서 우리네 삶이
  초막절입니다. 천국이 너무 너무 좋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으로 하면 아무리 좋은 우리네
  인생이라 할찌라도 초막절입니다. 초막절 잔치 끝날이 있습니다. 그 날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는 초막절이 끝나면 돌아갈 본향, 저 좋은
  천국 집이 있습니다. 

  불편하십니까? 그래서 불평이 나옵니까? 우리는 지금 초막절 잔치중입니다. 초막절의
  핵심은 불편하지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불편함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 불편함을 즐기세요. 불편한 중에도 기뻐하세요. 불편한 중에도 감사하세요.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인생이 초막절 임을 아는 우리는
  이것이 가능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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