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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Goodwill에서 준휘의 자전거를 사주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자전거로 벌써 두 번 분실을 한 후여서 새것을 사주지 않고 중고 자전거를 사주었습니다. 가격이 15불이 조금 넘었습니다. 아내는 가격에 비해 녹이 슬었고 지저분하기 때문에 사지말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다른데서 비슷한 것 사봤자 2-3불 차이밖에 안나고 발품팔고 시간도 써야하고 힘드니까 그냥 사주자고 하였습니다. 아내는 계속해서 사는 것을 반대했지만 제가 우겨서 그냥 사주었습니다. 매장에선 약간은 큰 목소리가 오갔습니다. 서로가 "답답하다고 하였고, 왜 그러냐고, 이해 못하겠다"는 등등의 말들을 오갔습니다. 집에 와서 준휘가 즐겁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니 아내의 마음도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나의 행동에 못 마땅한 눈빛이 여전히 역역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잘못한 것인가?...’ 이 일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런 지혜를 주셨습니다. ‘대부분의 아내들은 같은 물건이라면 1불이라도 싼 것을 찾아서 멀더라도 시간을 들여서라도 가서 사는 경향이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남편들은 돈이 더 들더라도 괜찮은 물건이 있으면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보다는 만나는 즉시 그냥 구입한다.’ 이런 아내와 남편의 이런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의 차이로 인해 저와 아내가 아이의 조그만 자전거를 하나 구입하는 것 가지고 옥신각신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아내가 이해가 되고 제가 우겨서 산 것이 좀 미안했습니다.
창세기에는 남자는 땀을 흘려 밭을 갈아야 하는 고통을, 여자에겐 생명을 생산하는 고통을 주셨습니다. 남녀가 모두 똑같이 삶에서 고통을 느끼지만 고통을 받는 방식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남편은 일터에서 더 많은 고통을 느끼기에 가정 일들은 그저 쉽게 처리하고 싶어합니다. 아내는 가정의 대소사에 남편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기에 신중하게 처리하고자 합니다. 부부가 이렇게 미세하지만 서로 다른 입장에 서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내와 남편은 가정의 대소사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의견에 “차이가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아내와 남편은 의견의 차이가 나는 문제들에 대해서 서로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보며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을 권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이해하고, 아내는 남편을 이해하시어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가시기 바랍니다.
이민우목사 (루이빌 생명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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