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개들도 생각이 있을까?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510 추천 수 0 2004.04.23 17:03:31
.........
【느릿느릿 157】개들도 생각이 있을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루종일 줄에 묶여 정해진 공간 안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집 개 두 마리. 한낮에 창 밖으로 넌지시 넘겨다보면 땅에 턱을 대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세상을 달관한 듯한 표정으로 엎드려있습니다.
무슨 소리가 나면 눈동자만 움직여 소리나는 쪽을 바라봅니다.
"개들도 생각이 있을까?"하고 아내에게 물어봅니다.
"있겠지"
"나는 개들은 생각이 없을 것 같아"
개를 풀어놓고 기르고 싶은데, 풀어놓으면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밭을 밟아놓거나, 낯선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겁을 주거나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피해를 줍니다. 그래서 묶어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개가 생각이 있다면 '아, 내가 그렇게 하니까 주인이 묶어놓는구나. 안 해야지' 하고 생각해야 할텐데, 풀어놓으면 또 같은 짓을 반복한단 말입니다. 개가 생각이 있다면 그러겠어요?
"궁금하면 나가서 개에게 직접 물어보셔. 생각 있냐고"
밖에 나가 가만히 개의 눈을 들여다봅니다.
"야! 너 생각있냐?" 아! 개가 눈으로 말을 하네요.
"주인님! 주인님은 생각이 있슈? 하지 말아야 할 짓을 반복하는 건 주인님이 한 술 더 뜬다는 걸 아슈?"
"알지"
"그럼 주인님은 개만도 못하네요"
깽~ 개들도 생각이 있구나.... 말 한번 잘못 붙였다가 개만도 못한 사람 되어불었네. ㅠㅠ   2004.4.20 ⓒ최용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2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4.11-20 [1] 최용우 2004-04-28 2106
911 달팽이일기04-05 소쩍새 최용우 2004-04-24 1580
» 달팽이일기04-05 개들도 생각이 있을까? 최용우 2004-04-23 1510
909 달팽이일기04-05 모전자전 최용우 2004-04-22 1548
908 달팽이일기04-05 엉뚱한 생각 최용우 2004-04-21 1545
907 달팽이일기04-05 염소, 염생이, 맴생이 [3] 최용우 2004-04-20 1977
906 달팽이일기04-05 와우~ 김밥 꽁다리! [2] 최용우 2004-04-19 1891
905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4.1-10 최용우 2004-04-18 2004
904 달팽이일기04-05 나쁜 우주인들과 강아지 최용우 2004-04-17 1472
903 최용우팡세 가장 궁금한 곳 최용우 2004-04-17 2865
902 달팽이일기04-05 봄날은 간다 file [3] 최용우 2004-04-16 1495
901 감사.칼럼.기타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file [4] 최용우 2004-04-16 1832
900 달팽이일기04-05 쓰러진 경운기 최용우 2004-04-14 1553
899 달팽이일기04-05 목사님들!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7] 최용우 2004-04-14 1729
898 달팽이일기04-05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 [4] 최용우 2004-04-11 2426
897 달팽이일기04-05 동전 최용우 2004-04-11 1507
896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3.21-31 최용우 2004-04-09 2037
895 달팽이일기04-05 택시를 탔습니다 최용우 2004-04-08 1604
894 달팽이일기04-05 오늘의 날씨 최용우 2004-04-08 1572
893 달팽이일기04-05 놀라운 장면 file 최용우 2004-04-08 1673
892 달팽이일기04-05 우리 아버지는 최용우 2004-04-08 1431
891 달팽이일기04-05 모성애적 조건반사 최용우 2004-04-08 1417
890 달팽이일기04-05 건강검진 하러 가서 최용우 2004-04-08 1517
889 달팽이일기04-05 나의 살던 고향은 [1] 최용우 2004-03-31 1872
888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3.11-20 최용우 2004-03-30 1884
887 달팽이일기04-05 '나'의 정체 최용우 2004-03-29 1447
886 달팽이일기04-05 정신 차리자. 최용우 2004-03-26 1588
885 달팽이일기04-05 파~하~ [1] 최용우 2004-03-25 1576
884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3.1-10 최용우 2004-03-25 2006
883 달팽이일기04-05 꽃들과 봄인사를 나누세요. 최용우 2004-03-24 1776
882 달팽이일기04-05 빛의 보호 최용우 2004-03-23 1677
881 달팽이일기04-05 대통령 할아버지 구하기 [5] 최용우 2004-03-22 1218
880 달팽이일기04-05 바이올렛 [2] 최용우 2004-03-22 1442
879 달팽이일기04-05 예수사랑 [2] 최용우 2004-03-20 1530
878 달팽이일기04-05 눈의 무게 [1] 최용우 2004-03-18 161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