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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네줄일기] 2004.4.11-20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2091 추천 수 0 2004.04.28 00:21:59
.........
2004.4.11.주일
부활주일예배를 대전 소망교회에 가서 드리다.
작은교회에서는 한 가족만 예배에 빠져도 예배당 안이 휭하다.
우리가 소망교회에 가는 날은 꼭 누군가 예배에 빠진다.
그 빈자리를 우리가족이 채우고 온다. 보면 꼭 그런다.

2004.4.12.월
벚꽃. 개나리. 진달래. 복숭아꽃. 살구꽃. 싸리꽃. 튤립
제비꽃. 민들레. 앵초.양지꽃.박태기꽃. 라일락. 명자
머위꽃.꽃잔디.딸기꽃.보리수꽃.철쭉.애기똥풀.냉이꽃.쇠뜨기
대충 주변을 살펴보니 요즘 이런 꽃들이 피고 진다.

2004.4.13.화
오늘은 쓸 말이 없다.
오늘 뭐했지?
오늘 뭐하며 살았더라?
그냥 살았네.

2004.4.14.수
마음이 답답하여 무작정 차를 몰고 집을 나와
고래 고래 차 안에서 외치는 기도를 하다.
차 안은 나의 좋은 기도 장소이다.
빰빠라바라바라바라...

2004.4.15.목
제17대 국회의원선거일!
붓뚜껑으로 또박! 또박! 꾹 꾹
대통령 탄핵 가결 시킨 우리지역 국회의원 놈을
또박 또박 내가 탄핵시켜버리다. 탄핵당한 기분 좀 느껴보시라고

2004.4.16.금
와아~ 김밥 꼬다리다!!
밝은이 동물원으로 소풍간다고 아내가 아침부터 김밥을 말았다.
보은 의료보험조합에 갔다왔더니 외출한 아내가
내 몫으로 남겨 놓은 김밥 꼬다리... ㅠㅠ

2004.4.17.토
메에에에에에에...
해가 넘어가니 길가에 매어둔 염소가 목청껏 소리를 지른다.
"해 넘어갔으니 빨리 자기를 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저러는거래요"
염소주인 할머니에게 들었다며 아내가 웃으며 말한다.

2004.4.18.주일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어디든지 다니며
나무처럼 살고 싶다. 언제나 그자리에
연어처럼 살고 싶다. 결국에는 제자리로 돌아와
언제나 한결같이 늘 새롭게

2004.4.19.월
요즘 이장님이 밭둑에 난 두릅 지키기에 열심이시다.
길가 쪽에 있는 나무의 두릅을 놀러온 대전 사람들이
야~ 두릅이다!!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따 간다.
시골 사람 1년 농사를 너무도 쉽게 가져간다.

2004.4.20.화
아내가 논둑에서 쑥을 캐고 미나리를 뜯어 박스에 담는다.
"서울에 사는 사모님에게 보낼거예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보내는 요금이 더 나오겠다!"
"그래도 보낼거예요. 내가 직접 캔 쑥이니까"

댓글 '1'

고모

2004.06.03 22:48:11

4월18일 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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