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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만난 할아버지

최용우............... 조회 수 2053 추천 수 0 2010.11.13 11:28:45
.........

저녁 퇴근 시간이었다.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만원버스를 탔다. 조금 가다가 내가 서있던 자리에 사람이 내리는 바람에 자리에 앉게 되었다. 기분 좋게 앉아있었는데 몸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건너편 자리에 서 있었다.
내 바로 앞도 아니고 해서 자리를 양보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 그동안은 의례히 자리를 양보했었지만 오늘만은 너무 피곤했기에 그러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잠시 갈등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몸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양심의 소리가 더 커서 급기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불러서 자리를 양보했다.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내릴 곳이 되어서 준비하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툭툭'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뒤를 돌아보았다. 아까 그 할아버지가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부러 일어나서 불편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 하셨다.

"고마워..."

지금까지 많은 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했었지만, 이 할아버지처럼 적극적으로 감사의 표현을 하신 분은 없었다. 버스 문이 닫히고 버스는 미끄러지듯 사라졌지만 발걸음에 긴 여운이 묻어있었다.
피곤을 한 방에 날려버린 듯한 한 마디. '고마워' 조금은 투박하지만 훈훈한 인간의 정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남을 기분 좋게 하는 말 한마디, 보람되게 하는 말 한마디, 생명을 살리는 말 한마디, 말 한마디의 위력을 크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예전엔 조금은 신랄하게 말꼬리를 비틀어야 똑똑하다는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이 바뀌었다. 말 한마디의 위력을 체험하고 나서는 날카로운 비판보다는 칭찬을, 위로를, 격려를, 그리고 남을 이해 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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