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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933번째 쪽지!
□ 회개한 죄인
한 노인이 임종 직전에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돌이켜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선한 일이나 의로운 일과는 상관없이 살아온 것 같아 갑자기 죽음이 두려워집니다. 그러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그 오른편에 달린 강도가 "예수님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하고 회개하고 구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죽기 직전에 회개를 하였습니다.
노인이 천국문 앞에 섰을 때 베드로가 나오더니 "너무 늦게 회개를 했군" 하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당신도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지만 회개하고 용서를 받지 않았는가? 나도 회개를 했는데 어찌 나를 무시하는가?" 베드로가 할 말을 잃고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노인이 천국문을 두드리자 이번엔 다윗이 나와서 노인을 보더니 "입에 담지 못할 은밀한 죄를 너무 많이 지었구만, 어찌 이리로 왔는가?" 노인은 "당신은 남편이 있는 여인을 취하고 그 남편을 죽게 하였지만 회개하고 용서받지 않았는가? 나도 회개를 했는데 어찌 나를 무시하는가?" 그 말을 들은 다윗도 창피하여 그만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노인이 다시 문을 두드리자 이번에는 사랑의 사도인 요한이 나타났습니다. "평생토록 미움이 가득한 삶을 살았던 것을 잊었는가?" 노인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란 용서가 아니냐며 회개한 자신을 사랑으로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자 사도 요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천국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상은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1828-1910)가 쓴 '회개한 죄인'이라는 짤막한 글입니다. ⓒ최용우
♥2010.11.1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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