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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566】영웅이네 김장
마당에서 왁자지껄 김장하느라 요란합니다. 우리 이웃집 영웅이네는 해마다 이맘때 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식구들이 모여 김장을 합니다.
전날 오후에 배추를 소금물에 절여놓았다가 다음 날 아침에 식구들이 우루루 달려들어 속을 놓고 버무립니다. 영웅이네 김치는 항아리에 담고, 다른 식구들 배추는 김치통에 담고, 오늘 오지 못한 딸네집에 보낼 것은 택배로 보내기 좋게 스치로플 박스에 넣습니다.
올해는 무,배추 값이 무지무지무지무지 하게 비쌌다가 요즘에는 또 폭삭 주저앉아 농부들이 울쌍이라면서요. 시골에서는 김장할 배추를 직접 밭에 심어서 자급자족하기 때문에 배추값의 널뛰기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올해는 영웅이네가 주일 아침에 김장을 하는 바람에 맛있는 수육 한 점 얻어먹을 기회가 사라졌네요. 대개는 오전 중에 김장이 다 끝납니다.
...교회에 다녀왔더니 맛있는 김치를 한 대접 갖다 놓으셨네요. 아후 빨리 밥 먹자... 우리는 이번 주 토요일에 처가에 모여서 김장을 합니다. ⓒ최용우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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