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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아니오신 듯 가시옵소서

2010년 다시벌떡 최용우............... 조회 수 1883 추천 수 0 2010.11.23 09: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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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939번째 쪽지!

 

□ 아니오신 듯 가시옵소서

 

가족등산을 할 때마다 아내가 까만 비닐봉지를 한 개씩 등산가방 안에 넣어줍니다. 자기 쓰레기는 단 하나라도 산에 남기지 말고 그 비닐봉지에 담아 가지고 내려오라는 뜻이지요.
전남 장성 축령산 골짜기에 잘 꾸며진 빈 집이 하나 있는데, 집 주인이 열쇠를 많이 만들어 지인들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필요할 때면 언제든 와서 쉬었다 가라고 합니다. 단, 갈 때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가지고 온 것 다시 다 가지고 갈 것! 문밖에 붙여 놓은 "아니오신 듯 가시옵소서."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젠가 스님들이 사는 선방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찻상 하나에 아주 작은 책장과 방석과 벽에 붙은 그림 한 장뿐인 그 단촐한 방이 그렇게 넓어 보이더라구요.
어떤 분이 "45년을 도대체 뭐하며 살았는지 모르겠어. 도대체 남긴 것이 아무것도 없단 말이야. 아무래도 인생 헛산 것 같아." 하며 한숨을 푸욱==3 쉬네요. 저는 빙긋 웃으며 "참 잘 사셨네요" 하고 말해주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래요. 이 세상에 살면서 남길 것은 '이름'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리 남긴다 해도 남겨지지도 않고요, 남기는 것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될 뿐입니다.
산에 쓰레기를 남기는 사람은 해충같은 사람이고요, 뒤끝이 깔끔하지 못한 사람은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거구요, 빈손으로 왔다가 잔뜩 남겨놓고 가면 그거 후손들이 처리하느라 애를 먹어요. 죽은 사람 소지품 불에 태우는 장면을 저는 어릴 적에 많이 봤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도 모르는 인생이 참 잘 산 인생입니다. 이 세상 잠시 왔다가 '아니오신 듯 가시는' 그런 삶이 쿨한 삶입니다. 그래도 꼭 남기고 싶다면 장기기증을 해서 내 몸 가운데 쓸만한것 재활용하게 하면 그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0.11.23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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