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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20년간 제가 존경했으며, 오래 전 신학교 시절 제게 히브리어를 가르쳐 주신 분이 브루스 왈트케 박사님이십니다. 그분은 뛰어난 셈어(語) 연구 학자였을 뿐만 아니라 온화한 우리 주님의 종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의 식구 가운데 화평케 하는 자로는 이분이 가장 뛰어난 모범을 보이셨던 것 같습니다.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이 다만 사랑과 온유 그 자체였습니다.
오래 전 이 왈트케 박사님과 브렌디스 대학 출신(신학대학 학생이기도 했던) 한 명과 또 한 목사님과 함께 보스톤 시내 ‘기독과학제일교회’라는 곳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웃으면서 우리를 맞은 노부인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교역자 네 명인 줄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적어도 처음에는 우리는 전혀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부인은 1층에서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복잡한 파이프 오르간 앞에 갔을 때 부인은 그들의 교리와 특히 천국에서의 심판을 부정하는 그들의 믿음을 얘기했습니다.
왈트케 박사는 적시를 기다렸다가 아주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부인, 성경 어디쯤인진 잘 모르겠는데,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히브리서 9장 27절의 그 말씀을 희랍 원어로도 말할 수 있는 그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관대함을 보이며 늙은 부인을 잘 요리해 갔습니다. 솔직히 저는 뒤에서 ‘계속하세요, 박사님. 정신이 좀 들게 해줘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인은 쉬지도 않고 이렇게만 말했습니다.
“2층도 보시겠어요?”
그때 왈트케 박사가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물론이지요. 고맙습니다, 부인.”
부인은 안심한 듯 웃으며 앞장서서 2층 층계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망 못 가게 해요. 어서 그 대답을 해 보라고 하세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시달리던 저는 박사의 팔을 잡아당기며 나지막하게 물었습니다.
“에이, 박사님. 어서 납작코를 만들어 주시지 뭘 우물쭈물하세요? 어서 정곡을 찔러서 도망 못 가게 붙들어 놓고 대답을 하게 하시지 뭐하시는 거예요?”
그는 조용히 그리고 차분하게 제 어깨에 손을 얹어 놓으며 속삭였습니다.
“아닐세, 여보게. 그건 공정치 못해. 사랑도 아니거니와. 자, 더 보세.”
흐음! 그 조용한 나무람이 머리 속을 팽팽 맴돌았습니다.
그 순간을 저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가 어떻게 끝났는지 궁금하실 테니까 들려드립니다.
그로부터 채 20분도 안돼 박사는 부인과 단 둘이 앉아 아주 부드럽게 그리고 자세히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을 했습니다. 부인은 완전히 넋을 빼앗기고 앉아 있었습니다. 온유한 평화주의자 때문에 한 사람의 청취자를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성미 급한 과격파인 저는 잊지 못할 교훈을 배웠습니다.
그 부인이 이분에게서 본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하나님의 아들이 살아 있는 증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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