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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어도 믿어라

김인환............... 조회 수 2424 추천 수 0 2010.11.25 16: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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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가 하루살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벌써 저녁이네. 우리 내일 만나자.” 하루살이가 묻습니다. “내일? 내일이 뭔데?” 메뚜기는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잠시 후면 온 세상이 캄캄해지고 하늘에서 별이 반짝일 거야. 그렇게 어둔 밤이 지나고 나면 다시 날이 밝아 오는데, 그게 바로 내일이야.” 하지만 하루살이는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내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루살이에게는 오늘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하루살이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메뚜기는 할 수 없이 옆에 있는 개구리와 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 계절이 지납니다. 날이 추워지자, 개구리가 메뚜기에게 말합니다. “메뚜기야, 우리 내년에 놀자.” “내년? 내년이 뭔데?”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메뚜기는 도대체 ‘내년’이 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자 개구리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날이 점점 더 추워지면 온 세상은 하얀 눈으로 덮여. 그러면 나는 따뜻한 땅속에 들어가 잠을 잔단다. 그러다 새싹이 돋는 봄이 오면 땅 위로 나오지. 그게 바로 내년이야.” 하지만 메뚜기는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내년’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 생각으로 부활의 약속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해할 수 없어도 믿어야 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고 평생을 걸어간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주님을 만날 것입니다.
「처음 만나는 예수님」/ 김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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