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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붓글씨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2798 추천 수 0 2004.10.28 22: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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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252】붓글씨

나의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돌아가셨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아버지의 장례 준비를 하면서 만장(輓章)을 쓰는데, 마침 동네에서 만장을 도맡아 쓰던 분이 몸이 아파 거동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하던 동네 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인 나를 쳐다보며
동네사람1: "용우야! 니가 쓸래?"
동네사람2: "아니다. 상주가 무슨 만장을 쓰냐..."
초등학생이지만 제법 붓글씨를 썼었던가 봅니다.
좋은이가 학교에서 서예를 배운다고 붓이며, 먹물이며 화선지를 사 가지고 온 것을 보고 불현듯 옛생각이 나서 붓과 화선지와 먹물을 빼앗아 책방에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붓을 놀려 보는데, 이거 맘대로 잘 안되네요. 컴퓨터 자판만 두들기다 보니 손이 굳어버린 것 같습니다.
진즉부터 서예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글씨를 쓰면서 마음수양을 좀 해야겠습니다.
글씨의 종류는 전서,예서,해서,행서가 있는데 지금 제가 쓴 글은 '낙서'네요. 잉잉
2004.10.27 ⓒ최용우


댓글 '6'

sk8404

2004.11.03 10:00:00

서예가 나왔습니다. 특 여윈 맑은 눈을 뜨면이 마음에 듭니다. 낙서 아니니 힘을 내세요.

옥돌스

2004.11.03 10:00:26

겨울로 달려가는데 봄을 느끼며, 바울기도에 제 이름 넣어 또박또박 읽어보고... 전도사님 붓글씨 보고 잘 쓰셨는데 생각하다가 좀 더 노력하시면 작품하나 나오겠는데 하며 괜스레 웃음나는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오늘도 주안에서 평안하세요*

장영완

2004.11.03 10:00:55

낙서를 귀하게 여기는 전도사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도장까지~ㅋㅋ)

풀향기

2004.11.08 11:15:07

허허네요..대단하십니다..

늘기쁨이

2004.11.08 11:15:24

난 붓글씨 한번도 안 써 봤는데...

낮음이

2004.11.08 11:15:44

명필은 아니어도 명인인 될지 어찌아리요. 하나 구입하고 싶은데요. 명품진품에 내어보게 다음세대에 히히히호호호호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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