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부드럽고 행복한 말 쓰기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693 추천 수 0 2004.11.24 11:34:16
.........
말111.jpg
앗! 이 말이 아닌데...

【느릿느릿 268】부드럽고 행복한 말 쓰기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 주시며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 알게 다정한 말을 가르쳐 주신다. 아침마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배우는 마음으로 듣게 하신다.(공동번역성경 이사야50:4)"
저는 말을 더디고 어눌하게 하는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청산유수처럼 거침없이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저는 말을 잘 하지 못하기에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글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유창한 말로 목회를 할 자신이 없기에 일찌감치 목회하는 것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목회하는 사람들을 옆에서 돕는 일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느 유창하게 말을 잘하는 유명한 분의 방송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이 상했습니다. 말은 잘 하는데, 그 말이 거칠고 무례하고 날카롭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치고 훈계하는 반말이었습니다. 말은 기가막히고 훌륭하게 잘 하는데 표현 방법에 겸허함이 없고 남을 배려한다거나 존중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 말만 유창하게 잘 한다고 좋은게 아니구나!
좀 더듬거리고 어눌하고 투박하더라도 부드럽고 따뜻한 말이 유창함보다는 백배 잘하는 말솜씨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을 훈계하고 가르치는 말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다스리는 겸허한 말이 훨씬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연습해야겠습니다. 뻔지르르한 말투를 연습하는게 아니라 꽃향기 같은 말,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는 말, 기도가 되는 말, 빛이 되는 말, 기쁨이 되는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 겠습니다.  2004.11.23 ⓒ최용우

댓글 '5'

jjhaidy

2004.11.25 18:43:18

저도 말보다는 글을 쓰는 것이 더 편합니다. 글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말하기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인지, 쓰고 고칠 수 있기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말은 하고 후회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전도사님의 좋은 글들로 오늘 하루도 용기내어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허걱;;;

2004.11.25 18:43:43

꽃향기같은 말, 빛이 되는 말..... 저도 말이 필요한 직업인데 늘 말로 표현은 더디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이제 더디더라도 어눌하더라도 꽃향기 같은 빛같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게 되기를 오히려 바라렵니다. 전사님글에서도 향기가 납니다^^

sjs

2004.11.25 18:45:05

요새들어 내가 말이 많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아줌마가 돼서 그런가.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말입니다. 될수 있으면 말을 아끼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남에게 아름다움을 주는 말을 연습해야겠습니다.

풀향기

2004.12.03 21:54:25

어머~목사님 아니셔요....보세요..어머~~~ 이신 줄로 ? 행복하신 분이셔요..님의 글 늘 보게되어 감사해요....

나즈미

2004.12.03 21:54:45

저도 말이 느리고 어눌한 편이라 글로 표현하는 것이 참 편합니다. 향기있는 말을 하도록 하겠어요.감사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079 달팽이일기04-05 똑똑해요 별똥별~ file 최용우 2005-01-01 2012
1078 달팽이일기04-05 뭘 모르면 file [2] 최용우 2004-12-29 1810
1077 달팽이일기04-05 부메랑 file 최용우 2004-12-27 1672
1076 달팽이일기04-05 저도 다 알아요. file [2] 최용우 2004-12-27 1822
1075 달팽이일기04-05 잔치를 벌이자 file [1] 최용우 2004-12-27 1618
1074 달팽이일기04-05 성탄카드 대환영! 최용우 2004-12-23 2108
1073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12.11-12.20 최용우 2004-12-22 2443
1072 달팽이일기04-05 우리집 file 최용우 2004-12-17 1846
1071 달팽이일기04-05 밝은이는 일곱살에 만1000원을 모았어요 file [2] 최용우 2004-12-15 2092
1070 달팽이일기04-05 좀 태워주지 file [4] 최용우 2004-12-15 1543
1069 달팽이일기04-05 가장 빠르거나 아니면 가장 늦거나 file [3] 최용우 2004-12-12 1702
1068 최용우팡세 멋진 사람 최용우 2004-12-11 2927
1067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12.1-12.10 [1] 최용우 2004-12-11 2417
1066 달팽이일기04-05 바람이 부는 이유 file [1] 최용우 2004-12-10 2185
1065 달팽이일기04-05 계룡산에 오르다. 최용우 2004-12-07 1740
1064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8.1-11.30 최용우 2004-12-05 2423
1063 감사.칼럼.기타 12월 각 시간대별 인사말 최용우 2004-12-04 2918
1062 달팽이일기04-05 푸짐한 식탁 file [5] 최용우 2004-12-03 1821
1061 달팽이일기04-05 주머니를 터신 예수님 file [2] 최용우 2004-12-01 2193
1060 달팽이일기04-05 은행 옷벗기기 file [9] 최용우 2004-11-29 5484
1059 달팽이일기04-05 성경읽기 file [7] 최용우 2004-11-29 2281
1058 달팽이일기04-05 미달이 file [1] 최용우 2004-11-25 2243
» 달팽이일기04-05 부드럽고 행복한 말 쓰기 file [5] 최용우 2004-11-24 1693
1056 달팽이일기04-05 선물 [3] 최용우 2004-11-23 1626
1055 달팽이일기04-05 마지막 인사 [2] 최용우 2004-11-22 1740
1054 달팽이일기04-05 내 몸 file [1] 최용우 2004-11-22 1711
1053 달팽이일기04-05 딸딸이 외할머니 돌아가시다 file [4] 최용우 2004-11-19 2260
1052 달팽이일기04-05 백양사 가을 여행 file 최용우 2004-11-17 2326
1051 달팽이일기04-05 낙엽편지 file [3] 최용우 2004-11-12 2008
1050 달팽이일기04-05 도시의 밤거리 file [1] 최용우 2004-11-10 1993
1049 달팽이일기04-05 우와~ 아아~ file [4] 최용우 2004-11-10 1841
1048 달팽이일기04-05 늦잠을 잔 이유 file [1] 최용우 2004-11-10 1752
1047 달팽이일기04-05 아빠와 딸 file [7] 최용우 2004-11-08 1982
1046 달팽이일기04-05 사탕 두 알 file [1] 최용우 2004-11-06 1823
1045 감사.칼럼.기타 나비가 가르쳐 준 행복의 비결 최용우 2004-11-03 278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