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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옷벗기기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5484 추천 수 0 2004.11.29 17: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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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옷을 벗는 과정 (사진 최용우)

【느릿느릿 271】은행 옷벗기기

"목에 가래가 끓고 기침이 나면 은행을 매일 열 알씩 구워먹어. 그러면 금방 나아" 일주일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는 기침 때문에 계속 콜록거리자 어떤 사모님이 비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집 앞에 은행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서 해마다 땅에 떨어진 열매를 많이 줍는데 올해도 주워놓은 은행을 깝니다.
노란 즙 속에 들어있는 은행을 잘 못 만지면 그 냄새가 아주 고약합니다. 손에 은행독이 오르기도 합니다. 외투같은 겉껍데기를 벗겨내면 안에서 딱딱한 은행이 나오는데, 단단한 돌이나 망치로 살짝 두들겨야 깨집니다.
속옷 같은 은행껍질을 깨어서 벗겨내면 팬티 같은 앏은 막에 쌓인 은행알이 나옵니다. 은행알을 후라이펜에 놓고 살짝 살짝 굴려서 익히면 얇은 막이 톡톡 터지는 소리나 나면서 팬티가 쉽게 벗겨집니다. 보석알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누드 은행알이 노릇노릇 다 익으면 입안으로 한 입에 쏙!
쫄깃쫄깃 맛이 좋습니다. 은행이 입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세개의 옷을 벗겨야 합니다. ^^  2004.11.29 ⓒ최용우


댓글 '9'

hyun

2004.12.03 21:38:31

오늘 아침도 풀꽃 향기나는 아름다운 글들로 시작하니 마음이 좋으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낮은이

2004.12.03 21:39:59

은행이 옷을 벗어서 그 맛의 진가를 내듯 우리도 스스로입은 옷을 하나하나 벗어서 주님을 깊이 만나는 기쁨을 누렸으면 합니다. 올해도 얼마 안남았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주님과 더 깊이 만나는 시간 되세요.

샬롬

2004.12.03 21:40:26

제게도 부드러운 액체로 된 옷도 망치로 맞아야 하는 단단한 옷도 얇은 새모시 같은 속옷도 다 벗어버리고 윤기반지르르나서 주님이 잡수시기에 맛있는 먹거리되고 싶어요 전도사님 은행많이 드시고 가래 삭히세요. 샬롬

풀향기

2004.12.03 21:47:28

재미있는 표현이에요....저도 지금 막~ 님의 글이 생각이 나서 은행의 옷을 모두 벗기렵니다..그리고는 연두빛 알맹이 통째로 먹을랍니다....침 흘리지 마셔요....*^^*

아토

2004.12.21 00:40:10

망치로 "톡"
5 개만 먹어라
엄마 5개 더 먹으면 안돼요?...
저희 딸래미는 아침 학교가기전에
은행을 자기 손으로 망치로 때려
우유통에 넣고
전자랜지에 1분돌려
열심히 까 먹는 답니다....
응 맛있어...
어쩜 난 별로던데...
좋다 좋다 겨우 먹게 만들었다 했는데
우리 아이는 벌써 은행을 4년째 먹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감기 심하고 앓으면서
맛을 익히기 시작했는데
아직 아이만큼 은행의 맛을 모르겠더라구요
엄마 어제 바빠서 은행 못 먹었는데
오늘 어제꺼까지 먹으면 안돼요?...
우리집 아이와 저의 일상중 은행 이야기 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은행독 올라요...ㅋㅋ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식탁밑에 양파자루에 넣어져
매달려 있답니다.
점점 줄어들지요
우리 아이는 걱정이랍니다.
엄마 은행 더 사오셔야 되는거 아니예요?....
아이참 엄마가 알아서 해요...하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쉬리

2004.12.21 00:40:35

마지막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은행이...
정말 빛깔이 곱군요..
절로.. 군침이 도는 고소함도 느껴지구요..
어디 만만한 데 있으면...
쉬리도 은행털러(?) 가야겠습니다...
지폐 같이 흐드러진 은행잎을 즈려 밟으면서...ㅎㅎㅎㅎ

이용재

2004.12.21 00:40:59

노릇노릇 구워진 은행알,,,바로 저 모양이더구라구요.
누가 좋다고 해서 두어근 사가지고 알뜰하게 분해해서
냉동고에 넣어두었지요.
하루 한번에 10개씩만 먹으라고합디다. 난 어른이니까,,,,,
하도 좋다고 하다보니 그냥 먹기만해도 몸이 좋아지는듯 해요.
몸에 좋다는게 뭔지,,,,하여튼 그러네요.

이삼화

2004.12.21 00:41:21

지난 가을에 아트센타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데
거기서 은행을 많이 줏을수가 있었답니다.
노긋 노긋 구워진 쫄깃한 은행이 정말 맛있는데
저는 30,40알쯤은 그냥 앉은자리에서 뚝딱 해치웠는대요.ㅎㅎ
그러면 안되는지.....
용재님은 꼬박이 10알만 드셨다는데...

김성희

2004.12.21 00:41:50

은행과는 상관없는 댓글 입니데이
지는예 어제 김장 할려고 보리새우를 사 왔는데예
이 보리 새우는 허물을 벗어며 자란 다는데
어른이 되면 허물을 안 벗게 되고 그만 그 딱딱해진 껍데기에
찔려 죽는 답니더.

은행알 벗기려면 톡톡 깨뜨리듯이
그래도 안되면 뜨거운 후라이 팬에 뽁듯이
제 껍데기 허물도 후라이팬에 안뽁일려면 정신 차려야 겠네예.
저도 기관지가 약해서 가끔 먹는데요.
7알 이상 먹으면 어리뿝니데이~~~
암만 좋은것도 과하면 독이 되나 봅니다.
오늘아침 QT는 여기서 했네예에~~~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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