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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태워주지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547 추천 수 0 2004.12.15 17: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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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277】좀 태워주지

요즘 계속 마음의 소리를 듣는 훈련을 하는 중입니다.
마음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와 느낌을 외면하지 않고 거기에 반응하는 훈련은 어디에나 편만하신 하나님을 알아채는데 매우 유익한 훈련입니다.
매일 아침 6:50분에 좋은이를 자가용에 태우고 동네 정류장까지 올라갑니다.
오늘 아침엔 조금 늦어서 서둘렀습니다. 그랬는데도 타야 될 버스가 눈앞에 막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부지런히 버스를 따라가 다음 정류장에서 버스가 멈출 때 얼른 뛰어가서 버스를 타라고 좋은이를 내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그냥 출발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또 쫒아 갔습니다. 버스는 또 출발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다섯 정거장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순식간에 머리에 열이 확 올랐습니다. 어쭈~ 이것 좀 봐라~ 당장에 버스를 추월하여 버스 앞에 차를 탁 대놓고 내려서 운전수에게
"사람 참 야박하네요. 지금 아침부터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딱 10초만 기다리면 되는데... 거 좀 태워주면 어디가 덧납니까?" 어쩌고 하면서 막 따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 엑셀레이터를 밟으려는 순간
"아빠! 저 버스 안 탈래요. 지각하더라도 다음 차 타고 갈께요"
찰라에 좋은이의 그 말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얼른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내리고 차를 길가에 멈춰 세웠습니다. 버스는 눈앞에서 아득히 멀어져 갔습니다. 긴 호흡을 하면서 열을 가라앉히고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그래요. 마음속의 음성에 제가 반응을 했습니다.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서로서로 기분이 나빠질 뻔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2004.12.13 ⓒ최용우

댓글 '4'

Brian

2004.12.20 21:59:38

샬롬! "좀 태워주지" 글을 읽고나니, 저도 화가나서 삭히느라 힘드네요. 하나님을 경외하고 겅배하는 마음이 꽉차서 화/두려움/염려 등이 껴들어올 자리가 없게 하여달라고 매일 기도하는 데도...

마미

2004.12.20 22:00:18

살다보면 열받는일이 한두가지여야지요! 늘 믿음부족인지 주님의 음성은 듣지 못하고 행동으로 곧장 옮기고 회개합니다..ㅠ.ㅠ올리신 글들을 읽다보면 너무 찔리고 아픈곳이 많네요..왜 늘 변화받지 못하고 사는것인지 모르겠어요..고난중에 감사하고 형통중에 감사하는 그런 인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즈미

2004.12.20 23:19:02

녜!!!즉각적 반응 그리고 순종 ..

풀향기

2004.12.20 23:19:21

나빴어요..우리는 그러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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