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뭘 심나...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916 추천 수 0 2005.01.25 20:36:31
.........

논둑 태우기 (사진 최용우)

【느릿느릿 301】뭘 심나...

한국의 쌀 시장 개방을 대비하여 중국 땅에서는 한국의 볍씨를 가져다가 한국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을 품종을 이미 개발해 놓고 어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합니다.
시골에는 노인들만 남아서 농사지을 사람이 없습니다. 논에 농사를 짓지 않아도 휴농지 보상이라 해서 정부에서 돈을 줍니다. 이래저래 농사짓는 일은 점점 힘들어져가고 있습니다. 입춘을 즈음하여 논둑 밭둑을 태우고 씨앗을 티우며 한해농사를 준비하던 모습도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쨌든 좋은 씨를 고르고 좋은 씨앗을 심어야 그나마 좋은 추수를 할 수 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볍씨를 군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며 소독도 하고 싹도 틔워주고 신품종 보급도 합니다.
"올 농사지을 신품종 볍씨가 나왔으니 신청하실 분들은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며칠째 이장님이 동네 마이크에 대고 힘없이 방송을 합니다. 동네에 논도 얼마 없을 뿐 아니라 놀리는 논도 많아서 누가 얼마나 신청할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동네 한가운데 감나무에 걸린 스피커에서 빽빽거리며 소리가 나자 개들만 요란하게 짖어댑니다. 2005.1.23 ⓒ최용우

댓글 '1'

hansil

2005.02.04 01:44:59

논둑을 태우는일은 한해를 준비하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놀이거리가 없는 옛날에는 연날리면서 추우면 불을 놓았지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0 달팽이일기04-05 사서 선생님 [1] 최용우 2005-04-11 1006
1119 달팽이일기04-05 500원 [4] 최용우 2005-04-06 2100
1118 달팽이일기04-05 미안해 미안해 [4] 최용우 2005-04-05 1411
1117 달팽이일기04-05 감당이 안돼 [2] 최용우 2005-04-04 1128
1116 달팽이일기04-05 늦바람 최용우 2005-04-04 1045
1115 달팽이일기04-05 좋은이의 기도 응답 최용우 2005-03-30 1138
1114 달팽이일기04-05 막 퍼오자구 [3] 최용우 2005-03-29 972
1113 달팽이일기04-05 텔레비젼 안 보는날 [1] 최용우 2005-03-23 1288
1112 달팽이일기04-05 하나님, 장난 좀 그만 치셔요. [10] 최용우 2005-03-23 1105
1111 달팽이일기04-05 구룡산에 올랐습니다. [3] 최용우 2005-03-20 1421
1110 달팽이일기04-05 근심이 뭐에요? 먹는거에요? [3] 최용우 2005-03-16 1087
1109 달팽이일기04-05 쟁탈전 [5] 최용우 2005-03-16 1096
1108 달팽이일기04-05 외로워서 그래요 [2] 최용우 2005-03-14 1184
1107 달팽이일기04-05 언덕위의 집 [2] 최용우 2005-03-14 2142
1106 달팽이일기04-05 여백 [1] 최용우 2005-03-12 1268
1105 달팽이일기04-05 못살아 [3] 최용우 2005-03-06 1125
1104 달팽이일기04-05 아직은 알딸딸 [1] 최용우 2005-03-06 1029
1103 달팽이일기04-05 아이들 스케이트장 최용우 2005-03-06 1208
1102 달팽이일기04-05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3] 최용우 2005-03-06 2124
1101 달팽이일기04-05 기대감과 두려움 [1] 최용우 2005-03-02 1177
1100 달팽이일기04-05 4444 [9] 최용우 2005-03-02 1091
1099 달팽이일기04-05 그렇게도 좋냐? [1] 최용우 2005-02-27 1146
1098 달팽이일기04-05 아직은 방심은 금물 [1] 최용우 2005-02-24 1121
1097 달팽이일기04-05 허리띠여 안녕 [9] 최용우 2005-02-23 2018
1096 달팽이일기04-05 그러면 못서 [1] 최용우 2005-02-21 1635
1095 달팽이일기04-05 선물 [2] 최용우 2005-02-21 1411
1094 달팽이일기04-05 총소리 [1] 최용우 2005-02-16 1651
1093 달팽이일기04-05 부서진 의자 [6] 최용우 2005-02-16 2106
1092 달팽이일기04-05 하늘 아버지도 [2] 최용우 2005-02-15 1897
1091 달팽이일기04-05 좋은시간 다 가버렸네 최용우 2005-02-14 1609
1090 달팽이일기04-05 이해가 안되는 일 최용우 2005-02-12 2208
1089 달팽이일기04-05 속리산 문장대여 내가 또 왔다 file [1] 최용우 2005-02-07 1495
1088 달팽이일기04-05 나는 괜찮은데... [1] 최용우 2005-02-04 1655
1087 달팽이일기04-05 아이들 최용우 2005-02-02 1499
1086 달팽이일기04-05 아내의 이웃은 100명 [2] 최용우 2005-02-01 157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