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하늘 아버지도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897 추천 수 0 2005.02.15 01:42:18
.........

피아노 학원을 빼먹은 좋은이 (사진:최용우)

【느릿느릿 312】하늘 아버지도

개학을 한 좋은이가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가서 피아노를 쳐야 하는데 친구들과 놀다보니 학원 갈 시간을 지나쳐 버린 모양입니다.
학원에 못 갔다는 좋은이의 전화를 받고는 엄마가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집에 오면, 따끔하게 혼을 내야지."
"... 에이... 그러지마. 방학 끝나고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얼마나 반갑고 재미있었겠어... 오늘은 그냥 눈감아 주고 다음에 또 빠지면 그때 혼을 내"
아내가 알았다며 화를 누그러 뜨리고 좋은이가 오자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오랫만에 친구들 만나니 재미있었냐?"
"네"
"그래도 학원을 빼먹으면 안 된다. 알았지?"
"네" (씩씩하게)
좋은이는 엄마가 얼마나 화가 났었는지, 또 아빠의 부탁으로 지금 그 화를 면했다는 것을 전혀 모릅니다.
갑자기 저 하늘 위에서 예수님과 아버지 하나님의 이야기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예수님: "저저저... 저걸 워째... 쯧쯧쯧.. 저러면 안되는데, 내 요놈을 그냥..."
하나님: "그래도 한번만 더 봐주거라."
나는 나도 모르게 하늘 아버지의 은총과 오래 참음과 자비를 날마다 입고 살아갑니다. 안 그러면 단 하루도 예수님에게 야단맞지 않는 날이 없을거에요.  2005.2.14 ⓒ최용우

댓글 '2'

장영완

2005.02.18 00:30:04

하하~..맞습니다. 엄마의 마음, 아빠의 마음;; 그ㅡ 둘중에서 커 나가는 아이들;;그런데 예수님이 더 친근한 내용으로 언급하실 것 같습니다...(전도사님 화이팅입니다..그리고 샬롬입니다..)

서민정

2005.02.18 00:32:14

정말 감동을 주시는 글입니다.. 생활속의 묵상이 대단하시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0 달팽이일기04-05 사서 선생님 [1] 최용우 2005-04-11 1006
1119 달팽이일기04-05 500원 [4] 최용우 2005-04-06 2100
1118 달팽이일기04-05 미안해 미안해 [4] 최용우 2005-04-05 1411
1117 달팽이일기04-05 감당이 안돼 [2] 최용우 2005-04-04 1128
1116 달팽이일기04-05 늦바람 최용우 2005-04-04 1045
1115 달팽이일기04-05 좋은이의 기도 응답 최용우 2005-03-30 1138
1114 달팽이일기04-05 막 퍼오자구 [3] 최용우 2005-03-29 972
1113 달팽이일기04-05 텔레비젼 안 보는날 [1] 최용우 2005-03-23 1288
1112 달팽이일기04-05 하나님, 장난 좀 그만 치셔요. [10] 최용우 2005-03-23 1105
1111 달팽이일기04-05 구룡산에 올랐습니다. [3] 최용우 2005-03-20 1421
1110 달팽이일기04-05 근심이 뭐에요? 먹는거에요? [3] 최용우 2005-03-16 1087
1109 달팽이일기04-05 쟁탈전 [5] 최용우 2005-03-16 1096
1108 달팽이일기04-05 외로워서 그래요 [2] 최용우 2005-03-14 1184
1107 달팽이일기04-05 언덕위의 집 [2] 최용우 2005-03-14 2142
1106 달팽이일기04-05 여백 [1] 최용우 2005-03-12 1268
1105 달팽이일기04-05 못살아 [3] 최용우 2005-03-06 1125
1104 달팽이일기04-05 아직은 알딸딸 [1] 최용우 2005-03-06 1029
1103 달팽이일기04-05 아이들 스케이트장 최용우 2005-03-06 1208
1102 달팽이일기04-05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3] 최용우 2005-03-06 2124
1101 달팽이일기04-05 기대감과 두려움 [1] 최용우 2005-03-02 1177
1100 달팽이일기04-05 4444 [9] 최용우 2005-03-02 1091
1099 달팽이일기04-05 그렇게도 좋냐? [1] 최용우 2005-02-27 1146
1098 달팽이일기04-05 아직은 방심은 금물 [1] 최용우 2005-02-24 1121
1097 달팽이일기04-05 허리띠여 안녕 [9] 최용우 2005-02-23 2018
1096 달팽이일기04-05 그러면 못서 [1] 최용우 2005-02-21 1635
1095 달팽이일기04-05 선물 [2] 최용우 2005-02-21 1411
1094 달팽이일기04-05 총소리 [1] 최용우 2005-02-16 1651
1093 달팽이일기04-05 부서진 의자 [6] 최용우 2005-02-16 2106
» 달팽이일기04-05 하늘 아버지도 [2] 최용우 2005-02-15 1897
1091 달팽이일기04-05 좋은시간 다 가버렸네 최용우 2005-02-14 1609
1090 달팽이일기04-05 이해가 안되는 일 최용우 2005-02-12 2208
1089 달팽이일기04-05 속리산 문장대여 내가 또 왔다 file [1] 최용우 2005-02-07 1495
1088 달팽이일기04-05 나는 괜찮은데... [1] 최용우 2005-02-04 1655
1087 달팽이일기04-05 아이들 최용우 2005-02-02 1499
1086 달팽이일기04-05 아내의 이웃은 100명 [2] 최용우 2005-02-01 157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