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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달다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817 추천 수 0 2005.05.08 21:24:46
.........

【느릿느릿 358】풍경달다

먼 데서 바람이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의 <풍경달다>중에서

아이들과 오랜만에 대전시내에 있는 엘지마트에 갔습니다.
시골에서 살다보니 가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에 가고 싶어집니다
살 것이 있어서라기 보다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일용품 파는 곳에 있는 여러 가지 종류의 풍경을 만지작거리다 그냥 왔습니다.
우리집 처마 밑에 꼭 풍경을 달아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고요하고 적적한 것을 싫어하는 아내가 집을 절간 만들 일 있냐며 결사반대를 해서 그냥 만지작거리기만 할 뿐 사지는 못합니다.
이전에 쇠막대기처럼 생긴 편경을 한번 달아본 적이 있습니다.
바람 한번 세게 부니 그만 우수수 떨어져 버리더군요.
수염도 한번 길러 보고 싶고, 생활한복도 한번 입어보고 싶고...
(수염 기르고 생활한복 입고 풍경소리 들으며... 그러고 보니 지팡이만 들면 영락없는 도사네) 제 아내는 절대로 도사하고는 안 산다며 말도 못꺼내게 합니다.
그래서 억울한 마음에 이렇게 글이라도 써 봅니다. 힝~  2005.5.7 ⓒ최용우

댓글 '5'

한실

2005.05.12 22:10:55

바람이 심심해 할까봐 풍경을 달아 놓았나 보군요 정말 좋습니다

황옥경

2005.05.12 22:26:54

용우님..반갑습니다.
풍경소리는 묘한 여운을 남기지요.^^
언젠가 저도 예쁜 풍경을 달았었는데 아이들이 소리나는 것을
재미있어해 자꾸 문을 여닫는 바람에 나중에 머리에 쥐 나는 줄
알았답니다. 그래 얼마 못 버티고 떼 버렸답니다.^^
처마 밑은 괜찮을 것 같은데..
도사도 현실감만 있으면 다른 면으로 아주 괜찮은 남편일텐데..
다시 한번 시도를 해 보시지요~

나누리

2005.05.12 22:27:17

수염 기르고,생활한복 입어보고,풍경소리 듣고------.
아!
이렇게 쉬운 것도 그렇게 어려운 것이 우리네 삶이었던가.
땡강 땡강 땡강

조계순

2005.05.12 22:27:55

저는 고요하고 적적해서 3개나 달아놨읍니다. 대나무로된것,
금속으로되것, 종모양으로된것, 바람이 안불면 가다오다
쳐서 소리를 냅니다.최용우님 덕택에 이걸 풍경 이라고
부르는줄 알게되었네요.

김유라

2005.05.12 22:28:39

몇 해전에 여주에 간적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도자기로 만든 풍경을 하나사왔담니다 바람이 부는곧에 달아두고서는 간간히 바람에 흔들려 부딧쳐 재잘거리는 예쁜 소리를 줄곳 들은적이 이었어요 지금은 사랑스런 조카에게, 가있담니다.. 신기하듯 자꾸만지작 거리길레.. 그냥^^ 미련없이 매듭을 풀러서 줬네요.. 용우님의 풍경을보니.. 전에부터 갖고싶었던 물고기 풍하나 기회있으면 빠른시일에 구입하여 청하한 소리로인한 바람까지도 느끼고싶습니다... 님 덕에 잊고있었던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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