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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2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335 추천 수 0 2005.06.02 12:26:51
.........

【느릿느릿 378】조개2

아이들이 잡아 온 조개를 먹으려면 뻘을 빼내야 하기에 물에 담가두었습니다.
똥을 누다가 눈앞에 보이는 조개를 유심히 들여다보던 밝은이가
"아빠! 조개도 똥 누어요?"
"그럼. 조개도 똥 누지"
"먹는게 없는데 어떻게 똥을 누어요?"
"조개는 진흙 속에 있는 눈에 안 보이는 작은 벌레를 먹고살아"
"입도 없고, 배도 없고, 눈도 없는데 어떻게 먹어요?"
"있어 잘 살펴봐"
밝은이가 한 참 조개를 살펴보더니 소리칩니다.
"아빠. 조개가 놀려요. 조개가 혀바닥으로 메롱 메롱 해요"  2005.5.3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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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댓글 '1'

주원엄마

2005.06.09 00:01:47

밝은이가 조개가 혀로 메롱~~! 한다고 했잖여요.. 울 상화가 요즘에 자기 비위에 안맞으면 저보고 맨날 메롱~~~~! 하는데.. 순간 울 상호가 생각나 웃었답니다.. 아이들의 표현력이란.. 그 순수함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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