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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의 교훈

예수감사............... 조회 수 1752 추천 수 0 2010.12.28 14: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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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인천 부둣가에서 하역부로 일할 때의 일이다. 노동자들의 합숙소에는 빈대가 너무 많아 편하게 잠을 잘 수 없었다. 노동자들은 한 가지 꾀를 냈다. 빈대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밥상 위에서 잠을 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소용이 없었다. 새벽이 되자 극성스런 빈대들이 밥상 다리를 타고 올라와 피를 빨았다.
정회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밥상의 네 다리를 물이 담긴 대야에 담가 놓으면 빈대들이 모두 물에 빠져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첫날은 빈대들이 접근을 못했다. 그런데 이튼날부터 다시 빈대들의 맹렬한 공격이 시작됐다. 밤중에 불을 켜고 빈대들의 동향을 살피던 정회장은 깜짝 놀랐다. 빈대들은 벽을 타고 천정에 올라간 다음 사람들을 목표로 공중낙하하고 있었다. 소름이 오싹 끼치도록 무서운 생명력이었다.
정회장은 그때 중요한 진리 하나를 깨달았다. "미물인 빈대들도 생존을 위해 저렇게 필사적이다. 사람도 빈대처럼 끈질기게 노력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정회장을 세계적인 기업인으로 만든 것은 '빈대의 교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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