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어떤 분의 생의 마지막 날들

호스피스............... 조회 수 2366 추천 수 0 2011.01.01 22:49:53
.........
어떤 분의 생의 마지막 날들

1998년도에 서울대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종양제거술 및 신경차단수술을 받았으나, 2001년 3월경 재발하여 투병 생활 중 별세하신 어떤 분의 간호일지 입니다.
입원 당일(임종 54일 전)
병원에서 앰브런스를 타고 오시어 걸어서 입실하셨으며 호흡곤란을 호소하시어 산소 호흡기를 해드림.
환 우 : 나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도 되지요?
간호사 :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든지 가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보내드릴게요.
환 우 : 나는 시간 지켜서 약을 먹지 않으면 아파요. (가져오신 약을 드심.)

임종 43일 전
컵을 들고 가다가 힘이 없어서 방바닥에 물을 엎지르심.
(봉사자에게 바닥을 닦아 달라고 해서 봉사자가 닦으심)
환 우 : 몸이 너무 안 좋아요. 이제 죽으려나봐요.
간호사 : 많이 힘드시죠? 힘내세요.

임종 36일 전
간호사 : 아침에 약을 못 챙겨 드려서 미안해요.
환 우 : 괜찮아요.
간호사 : 많이 힘드시죠? 제가 식사할 때 동무해 드릴게요.
환 우 : 나 지금 나빠지는 거지? 큰애가 대학교 가는 것은 봐야하는데 우리 애가 서울대 의대로 갈지? 연세대 의대로 갈지? 고민이래 독일에서 공부하고 박사 되어 자리잡히면 봉사하고 싶대.

임종 30일 전
내일이 환자의 생일이라고 남편, 아들, 언니가 케익을 사 가지고 오셨음.
생일 축하를 해드리고 남편과 함께 기념 촬영도 하심. 거실에서 가족들이 둘러앉아 아들과 대화를 나누며 행복해하심.
임종 18일 전
간호사 : 전에 왔던 큰아드님은 그때 잘 갔어요?
환 우 : 예.
간호사 : 아드님이 아주 잘 생겼어요.
환 우 : 잘 생기긴요. 사람들이 나랑 닮았대요.
간호사 : 예, 닮으셨어요. 어머니가 예쁘시잖아요.
환 우 : 아들이 잘 생겼는데 나랑 닮았다니까 기분 좋네요. (밝게 미소를 지으심.) 작은 애는 아빠랑 같이 주일마다 와요. 주일만 되면 당연히 가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대요.
간호사 : 자녀분들이 효자네요.
남편께서도 참 좋은 분이신 분 같던데.
환 우 : 예, 평생 속썩이지 않고 잘 해요.
간호사 : 그러셨군요. 든든하시죠? 큰아드님은 공부도 잘 한다면서요.
환 우 : 더 봐야 알죠.( 밝게 웃으심.)

임종 9일 전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많이 하심.
환 우 : 이곳에서 가면 좋겠어요.
간호사 : 갈 준비는 되셨어요?
환 우 : 고개를 끄덕이심.

임종 6일 전
환 우 : 애들은 엄마가 이렇게 아픈 줄은 몰라요. 진통제를 맞고 버티니까요. 내일 애들이 올텐데.
간호사 : 아무도 이렇게 힘든 것은 모를 거예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하나님께서 모두 다 헤아리고 계셔요.
환 우 : 내가 남에게 모질게 살지도 않았는데... 이런 병에 들고 이렇게 힘이 들어요.
간호사 : 모질다고 병이 걸리나요. 하나님께서 이겨나갈 힘을 주실 거예요.
환 우 : 그렇겠지요.

임종 3시간 전
봉사자가 지지해 드리는 가운데 예배를 드리고 혼자 있기 싫다고 하심.
환 우 : 나... 죽을 거 같아. 내가 죽을 때 남편이 보지 못하면 어떡하지? 우리 남편 언제 올 거야?
간호사 : 저희가 항상 옆에서 도와 드릴게요. 남편이 옆에 계시면 좋겠어요?
환 우 : 예... 오늘 왔으면 좋겠는데. 남편에게 빨리 오시도록 연락 드림.
거실에 이불을 깔아 드리고 봉사자 여러분이 찬양을 해드리고 지지해 드림.

임종 1시간 전
봉사자가 지지하고 있으며 가래 때문에 호흡을 힘들어하나 잘 견디고 계심.
간호사 : 조금만 더 견디세요. 지금부터 힘든 때니까 하나님 의지하시고 끝까지 승리하세요.
환 우 : (고개를 끄덕이며) 응.

임종 40분 전
환 우 : 냉장고에 아이스크림 있으니까 꺼내 먹어요. 난 이제 못 먹잖아요. 꺼내서 먹어요.
봉사자 : 예, 그렇게 할게요. 고마워요.
환 우 : 엷은 미소를 지으심.

임종 5분 전
갑자기 호흡이 거칠어지심. 봉사자들이 지지해 드리며 전도사님이 기도하는 가운데 편안히 마지막 호흡을 하심.
“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에서)
/월간 호스피스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39 땀과 정성 모퉁이돌 2004-09-13 974
4338 우리가 의지할 것은배가 아닙니다. 모퉁이돌 2004-09-13 1828
4337 비극을 몰고 다니는 사람 모퉁이돌 2004-09-13 1269
4336 딱 한번인데 뭘 모퉁이돌 2004-09-13 629
4335 권력욕과 순화 file 이주연 2004-09-09 1540
4334 방법보다 믿음이 앞서야 file 이주연 2004-09-09 1549
4333 죽음이 그토록 어려워서야 file 이주연 2004-09-09 1253
4332 고백성사-못에 관한 명상1 file 이주연 2004-09-09 1393
4331 함께하는 마음 file 이주연 2004-09-09 1250
4330 올림픽 폐막 후 묵상 file 이주연 2004-09-09 1140
4329 나쁜 풍토를 없애야 file 이주연 2004-09-09 1298
4328 제 길로 file 이주연 2004-09-09 1160
4327 존 플레처의 9가지 좌우명 김진홍 2004-09-09 1643
4326 겸손과 교만 김진홍 2004-09-09 3132
4325 겸손의 미덕(美德) 김진홍 2004-09-09 1802
4324 성공에 이르는 4가지 원리 김진홍 2004-09-09 1235
4323 성공적인 인생의 표시 이한규 2004-09-09 1472
4322 침묵의 신비 이한규 2004-09-09 1449
4321 행복한 결혼생활의 암호 이한규 2004-09-09 1590
4320 사랑은 잘 듣는 것이다 이한규 2004-09-09 1539
4319 잘 사는 사람이 되는 길 이한규 2004-09-09 1413
4318 즐거운 날은 온다 이한규 2004-09-09 1303
4317 서로 좋아하면 고도원 2004-09-08 1408
4316 슬럼프 고도원 2004-09-08 1432
4315 너를 위하여 고도원 2004-09-08 1305
4314 나를 바꾸는 힘 고도원 2004-09-08 1270
4313 이런 사람과 사랑하세요 고도원 2004-09-08 1381
4312 내인생에 포기는 없다 고도원 2004-09-08 1328
4311 사랑의 시작 고도원 2004-09-08 1366
4310 인생의 그림 고도원 2004-09-08 1224
4309 아리송한 사람이 설 자리 file 권태일 2004-09-08 1125
4308 걸레 file 권태일 2004-09-08 985
4307 그 찬란한 이름... 만남 권태일 2004-09-08 1429
4306 이레야! 너는 할 수 있어! file [1] 권태일 2004-09-08 1477
4305 걱정마! file 권태일 2004-09-08 110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