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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왜 이렇게 맛난거야?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168 추천 수 0 2005.08.19 20:22:19
.........

세실냇가에서 개헤엄치는 아이들 (사진:최용우)

【느릿느릿 424 】왜 이렇게 맛난거야?

가까운 곳에 텀벙텀벙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냇가가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입장료 없는 자연 그대로의 수영장입니다. 30대 이상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모두 이런 강에서 여름을 났을 것입니다. 저녁나절에 날씨가 너무 끈적근적하고 덥고 어떻게 해도 열이 안 떨어지는 것 같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아빠의 권세로 명령을 내립니다.
"모든 백성들은 대충 준비해서 차에 오를지어당당당~~~"
"오메~ 라면밖에 없는디"
"그거면 됐지 머~"
그렇게 해가 서산에 걸린 저녁나절에 온 식구가 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강가로 달려갑니다. 나무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아내는 라면을 끓이고 아이들은 벌써 물속에 들어가 텀벙텀벙 개헤엄을 칩니다.
강가에서 끓여 먹는 라면은 도대체 왜 이렇게 맛이 있는거야? 후루루 짭짭...
아내는 더운 날에 식사 한끼 준비 안 하는게 어디냐며 싱글벙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자리를 정리하고 다 떠나가지만 우리는 집에 가는데 10분밖에 안 걸리는데 뭐 서두를 것 있나요? 시원한 바람, 시원한 물에 묵은 때를 밀며(연중행사) 그렇게 느긋하고 여유롭게 여름밤을 보냅니다.  2005.8.14 ⓒ최용우

댓글 '4'

박은미

2005.08.20 19:16:20

오매....부럽네요..10분거리에 텀벙텀벙 물놀이 할 수 있는 냇가가 있는 것이..서울 근교에서는 찾기 어려워요....

주원엄마

2005.08.20 19:16:55

지가 태어난 곳은 충남 청양 적곡이예유.. 근디.. 제 기억으로는 모강지까정 차오르던 개울가였는데.. 울 아부지 산소 갔다 오는 길에 봉께.. 글씨.. 그것이 지 무릎 밖에 안오더라구유.. 헐.. 얼마나 쪼메만한 때 기억인지.. 가물가물.. 암튼.. 어릴적 개울가의 추억은 아릅답지유.. ^^;

선한인

2005.08.20 19:17:15

물놀이에 대한 이야기 읽으면서 왜 그리 옛날 생각이 나던지...무지 부럽습니다~~

원고

2006.03.28 20:30:05

말길글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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