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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 11번째 생일선물로 산 책 (사진:최용우)
【느릿느릿 430】좋은이 생일 1
어제는 큰딸내미인 최좋은이의 11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아내가 다른 일 때문에 미처 생일을 챙기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일단 좋은이(초4)와 밝은이(초1)를 차에 태우고 대전시내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무슨 선물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동구청 앞에 있는 헌책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실컷 책을 한번 골라봐라....." 미로같이 복잡한 책방 안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것도 참 재미있네요. 셋이서 함께 골라놓은 책이 30권!
"아빠... 돈 있어요? 이렇게 많이 골라도 돼요?"
좋은이와 밝은이가 나누어서 들만큼 많이 골랐는데도 책값을 계산하니 서점에서 새 책 두세권 살 정도인 24000원밖에 안나왔습니다.
이쁜 딸들과 아빠가 책을 고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주인아저씨가 덤으로 1000원을 깎아줍니다.
헌책이라 해도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책을 2만4천원에 무려 30권을 사니 너무너무 풍성한 생일선물이 되었습니다.
좋은아! 생일 축하해!
네가 저 우주에서 우리집에 별똥별로 떨어진 이후 지난 11년 동안 엄마아빠에게 너무나 많은 기쁨과 행복과 즐거움을 주어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주님의 딸답게 예쁘고 밝고 환하게 잘 자라거라! 2005.8.28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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