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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972번째 쪽지!
□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사람들이 별로 없는 외딴 시골에서 목회를 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지금 기억에 남는 말은 "아... 시골 목회는 외로워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뼈에 사무친다니까... 한번은 일주일 동안 내가 몇 사람이나 만나는지 헤아려보니 다섯사람이 안 되더라고요."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곤 키우는 짐승들 밥 주고, 성경 읽고, 기도하고, 그리고 뒷산이나 어슬렁거리는 것이 전부랍니다. 목사님들 모임에 나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저 부럽고 빨리 도시로 나가고 싶은 마음에 '도대체 나는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답답한 생각만 든답니다.
그런데 모임을 마치고 헤어질 때마다 다른 분들이 "나는 시간이 너무 없어요. 그냥 뭐에 꽉 묶여서 질질 끌려다니며 사는 것 같아요. 목사님의 그 여유로움이 참 부럽습니다." 하고 말을 한답니다.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내면적' 종교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겉으로 큰 교회, 많은성도, 화려한 행사를 하면서 시끌벅쩍 하더라도 '내면'이 채워지지 않으면 허망한 것입니다. 허수아비 같은 것이며 모래성 같은 것입니다.
기독교의 근본은 '내면적' 입니다. 하나님도 영이시고, 성령님도 영이시고, 우리의 영혼도 '영'입니다. 영은 눈에 보이지 않은 '내면'의 세계입니다. 영의 세계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세계이며, 초자연의 세계입니다.
'내면'이 하나님으로 꽉 꽉 차 있어서 삶 가운데 하나님의 영이 막 흘러 나오면, 그곳이 도시든 시골이든 사막이든 장소에 상관없이 천국이 됩니다. 외로울 시간도 없고 사람들을 그리워하지도 않게 됩니다. 그러한 곳에는 저절로 사람들이 모입니다. 왜냐하면 요즘 기독교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내면적 신앙의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을 갈망하고 있거든요. 갈급한 목을 축여줄 생수를 마시기 위해서는 어디든 달려가고 싶거든요. ⓒ최용우
♥2010.1.6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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