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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어쭈! 염소 고집!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2002 추천 수 0 2005.09.15 21:02:03
.........


【느릿느릿 441】어쭈! 염소 고집!

양집사님네 까만 염소가 며칠째 길가에 매여져 있습니다.
이장님이 술 한잔 걸치면 염소 끌어가는 것을 잊어버리시는지 가끔 저렇게 밖에서 이슬을 맞으며 잡니다.
아이들을 정류장에 데려다 주고 내려오는데 염소가 길 한가운데 떡 버티고 서서 안 비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그냥 그대로 서 있습니다.
창문을 내리고 "야! 비켜" 하고 소리를 쳤더니 오히려 나를 빤히 쳐다봅니다.
그렇게 한 5분쯤 눈싸움을 하다가 비킬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 할 수 없이 차의 클락숀을 "빵-빵-" 했더니 슬그머니 길가로 비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저 위에서 빵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염소가 또 다른 차를 가로막고 서 있나 봅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아내가 깔깔대며 웃습니다.
"그런데 왜 염소가 음란을 상징하는 동물일까?"
"... 염소 불알을 좀 봐, 등치는 조그만게 황소 불알하고 크기가 똑같다니까"
2005.9.12 ⓒ최용우

댓글 '4'

안숙희

2005.09.21 11:01:44

전도사님, 추석 잘 보내세요... 저도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근데요, 전도사님, 북한말로 전구가 뭔지 아세요? <불알>이래요.

외눈

2006.03.28 13:50:02

염소는 골통보수 양은 무리를 만들어 골통보수, 염소는 홀로 골통보수... 보수는 일단 막고 보나 봅니다. 그런데 무엇이든지 크다고 음란하다면 대형교회도 해당되는지 사모님에게 여쭤워 보세요. 재미있는 답을 하실 것 같습니다.

양눈

2006.03.28 13:50:29

외눈님! 양쪽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외눈으로 보면 세상이 다 삐뚤어 보이지요.

원고

2006.03.28 13:50:41

당당뉴스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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