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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에 찍은 사진
【느릿느릿 442】 며칠만에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어머님이 계시는 고향과 처가에 두루두루 다녀왔습니다.
며칠동안 주인 없는 집을 지킨 강아지가 좋아서 춤을 추고, 먹이를 집안 가득 넣어 주고 간 토끼도 어느새 그 많은 먹이를 다 먹어버리고 주인님 기다렸다는 듯 귀를 쫑긋 세웁니다.
무엇보다도 집 앞의 논에 벼가 몰라보게 누렇게 익었네요. 늘 바라 볼 때는 그 변화를 눈치채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며칠 안보다 보니 그 변화가 확연합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들판에 해바라기도 노랗게 익어갑니다.
차가 막혀 긴 시간 운전하느라 힘들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나 친지들이 정말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좀 더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005.9.1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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