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가끔 여우소리를 내는 우리집 강아지 별똥별
【느릿느릿 445】여우소리
"서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이고, 교회 개 삼년이면 찬송을 한다"고 어느 목사님이 쓴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교회 예배시간 전에 종을 치는 대신 스피커로 차임벨을 울리는데, 그때마다 개가 신기하게도 "아우~ 아우~" 하면서 찬송가에 맞추어 찬송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집 강아지 별똥별이가 가끔 "아우~ 아우~" 하며 여우소리를 냅니다.
그럴 때마다 "야! 무슨 개소리가 그러냐? 너는 여우가 아니고 개야 개. 정신 차려"
하고 아이들이 별이를 바라보며 깔깔대고 웃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동네 스피커에서 이장님이 방송을 하거나, 물건을 파는 트럭에 붙은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면 꼭 여우소리를 내더라구요. 그러니까 개들은 스피커 소리에 여우소리를 내면서 반응하는 어떤 본능이 있는 것 같아요. 2005.9.22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