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느릿느릿 447】오매~ 놀래 불어라!
아래 사는 주원이 아빠가 이장님이 주셨다며 편지봉투 하나를 전해 주고 갑니다.
겉면을 보니 '보은경찰서장'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가슴이 철렁~ 손이 달달..."오메~ 이것이 머시다냐..."
들키지 않았을 뿐 하도 지은 죄가 많아서 겁이 덜컥! 났습니다.
아내도 옆에서 봉투를 보더니 얼굴 이 하얘집니다.
마침 집에 손님이 와 있어서 얼렁 감춰 두었다가 가신 다음에 뜯어보았습니다.
'친애하는 보은 군민 여러분!
요즘 오토바이 헬멧을 쓰지 않아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하여 벌써 여러명의 사상자를 내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탈 때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여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우리집에는 오토바이가 없는데... 이게 머야! 난 또... .^^
괜히 가슴 졸였잖아... 아내와 한바탕 웃어 버립니다.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는 편지가 있고 (좋은 소식)
이렇게 반갑지도 않고, 절대로 다시는 받고 싶지도 않은 편지도 있습니다.
경찰서. 법원.세무서. 병원 같은 곳에서 우편물을 보낼때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여 받는 사람 놀래지 않게 겉면에 '홍보물'이라고 표시를 해야 한다고 이 연사 두손 불끈 쥐고 강력히 강력히 주장합니다.
2005.9.24 ⓒ최용우
첫 페이지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