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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아빠

흙집일기05-06 최용우............... 조회 수 1627 추천 수 0 2006.02.27 18:50:21
.........


바로 이순간 ㅠㅠ
"밝은아,  안 무서워 아빠가 꼭 잡고 있을께 일단 앉아봐."
"절대로 놓으면 안돼요. 절대로 절대로..."

【흙집일기 63】예수님과 아빠

밝은이와 좋은이가 어부동교회 겨울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첫째날 밝은이 선생님이 저를 보더니  
“전도사님. 밝은이가 그러는데, 우리아빠는 태어나서 죄를 한번도 안 지었대요. 이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은 예수님 밖에 없다고 했더니 ‘우리 아빠도 죄가 없다’고 몇 번이나 그러는 거에요^^”
“하하... 밝은이가 보기에는 아빠도 죄가 없는 사람처럼 보였나보죠”
나중에 밝은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밝은아, 아빠가 거짓말하는 거 한번이라도 봤냐?”
한 참 곰곰이 생각하더니 “한번 봤어요! 제가 다섯 살 때 눈썰매장에서 안 민다고 해 놓고 뒤에서 확 밀었쟎아요”
아이쿠 이런 ~ ~ 또 그 이야기....
무서워서 눈썰매를 타지 못하는 것을 아빠가 꼭 잡아준다고 안심시켜 놓고 뒤에서 확 밀어 내려가게 해주었더니 ‘잡아준다고 해놓고 밀었다’ 며 그것을 두고두고 원망하고 있네요.ᅲᅲ
그래, 아빠가 어떻게 예수님이랑 같을 수 있겠냐. 어쨌든 아빠도 거짓말한 거 한가지 있으니 죄인은 죄인이네.  2006.2.25 ⓒ최용우

댓글 '3'

주원엄마

2006.03.02 07:15:25

우와.. 넘 멋있는 아빠당.. ^^; 부럽습니다.. '아이들한테 부모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다'라고 하셨잖아여..?! 그 말씀에 동감은 하는데.. 부모로서의 역할모델은 잘하지 못하여 늘 부끄러운 엄마인데.. 아이들한테 죄가 하나도 없는 아빠라고 인정 받으시니.. 암튼.. 부럽습니다.. 도전 받고 갑니다..

원고

2006.03.28 14:33:09

당당뉴스 원고

원고

2006.03.28 20:20:01

말길글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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