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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한 그릇

흙집일기05-06 최용우............... 조회 수 1797 추천 수 0 2006.04.29 00:41:44
.........


【흙집일기 100} 자장면 한 그릇

대전에서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늦었는데 우리 자장면으로 저녁 요기나 하고 들어갑시다”
“아이들은...”
“아이들은 지들이 알아서 잘 찾아 먹으니까...”
과학고등학교 앞 왕중왕 자장면 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씩 시켜 먹었습니다. 에고... 그런데 우째 자장면이 자꾸 코로 들어가냐...
“우리만 먹으니까 되게 미안하다. 애들 것도 사 가지고 가자. 배달도 해주는데 싸 주기도 할거야” 그래서 자장면 한 그릇 포장해 달라고 해서 가지고 오니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부모는 아이들 생각에 자장면 한 그릇도 제대로 못 먹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도 우리를 키우실 때 그리하셨겠지요?  
2006.4.26 ⓒ최용우

댓글 '2'

차경미

2006.04.30 23:14:14

짜장면 정말 맛있죠 어딜가서 배가 고파 뭘 먹으려고 하면 탁자 앞에서 아른거리는 아이들 애들이 커서도 자기 먹을 것을 챙겨 먹을 나이가 되어도 아이들 얼굴이 아른거리면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무리 맛나는 음식이라도 제대로 먹어지지 않은 것은 똑같은 부모의 심정이네요

당당뉴스

2006.06.06 23:16:46

정말 자장면이 아이들 생각에 목으로 안 넘어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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