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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 주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저희를 조금만 더 참아 주소서.
저희가 진심으로 참되게 당신과 사귀려 하지만
어리석은 말로써 사귐을 방해하는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희에게 좋은 일이 일어났다고 판단될 때
감사하고 싶어도 만족스럽게 드릴 말이 없습니다.
어린아이가 제 고집이 먹혔을 때 감사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저희는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께 불평하기도 하고 울부짖기도 합니다.
철없는 아이가 자기에게 이로울지도 모르는 일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 주님, 저희는 이토록 어리석습니다.
참된 아버지이신 주님의 자녀라고 하기에 저희가 얼마나 부족한지요!
마치 사람을 자기 아버지라고 여기는 짐승과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저희가 얼마나 유치한지요!
저희 생각과 말이 주님께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지요!
저희가 아는 것은 다만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
달리 말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참아 주시기를 빕니다.
죄렌 키에르케고르(Soren Kierkegaard) 1813-1855 덴마크의 철학자, 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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