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용포리일기 17] 본 것이 없어서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550 추천 수 0 2006.06.29 00:48:29
.........

아빠와 딸

【용포리일기 17】본 것이 없어서

저녁식사 후에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서 한 시간씩 운동장을 돌고 옵니다. 운동장 트랙을 무슨 우레탄인가 뭔가로 깔아서 푹신푹신해요.^^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무슨 이야기 끝에 ‘좋은 부모 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묵뚝뚝하고 정도 없고 손찌검을 하는 아버지를 그렇게 미워하고 싫어했답니다. 아버지가 들어오시는 소리가 나면 뛰어나가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 쌀자루 뒤에 숨어버릴 정도였답니다.
21살에 회심을 하면서 그런 아버지를 용서한다고 했지만, 그러나 마음으로부터 진정으로 용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나의 아버지처럼 자식을 기르지는 않을 것이라 다짐했지만, 어느 날 문득 자신을 돌아보니 자기도 영락없이 아버지처럼 자식들을 대하고 있더랍니다.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보고 배운 것이 없었거든요. 보고 배운 것이 없으니 아버지가 한 것과 똑같이 할 수밖에요. 그러면서 문득 무릎을 치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아버지, 즉 목사님의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세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아보지도 못했고 그런 기억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자식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할 줄을 모르신 것이지요.
목사님은 그때부터 열심히 아버지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고 가정 세미나도 받고 해서 아버지로부터 배우지 못한 것들을 공부하기 시작하셨답니다. 이제 그 목사님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 그 사랑을 자기 자식들에게 자연스럽게 물려줄 것입니다. 2006.6.26 ⓒ최용우

댓글 '3'

2006.07.03 11:49:19

지난 24일에 인천북부24기 아버지학교를 수료했습니다. 아내와 자녀들에게 허깅하며 사랑과 축복의 기도를 나눌 때 위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나도 때때로 아버지의 모습이 자녀들에게 그대로 답습되는 것은 아닌지-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기도합니다. +

하경아빠

2006.07.03 11:49:39

예쁜 밝은이을 업고 가시는 것을 보니까. 꼭 저희집 하경이를 업는 것과 똑 같네요..

이삭아빠

2006.07.03 11:50:00

어제 카풀 한 여직원 남편이야기를 듣고, "아버지 학교"을 추천했는 데. 오늘 아버지학교가 떳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2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 18] 주보를 보내 드립니다 [3] 최용우 2006-07-03 1646
»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 17] 본 것이 없어서 [3] 최용우 2006-06-29 1550
1400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 16] 창문을 열면 최용우 2006-06-26 1798
1399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 15] 밤에 나가 최용우 2006-06-26 1589
1398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 14] 좋은이는 좋은이 [2] 최용우 2006-06-24 1694
1397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 13] 하룻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락가락 [3] 최용우 2006-06-23 1798
1396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 12] 요즘 왜 이렇게 [1] 최용우 2006-06-21 1630
1395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 11] 쌀밥 콩밥 [1] 최용우 2006-06-21 5288
1394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 10] 거시랑 [1] 최용우 2006-06-17 1845
1393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9] 쪼잔한 우체국 [3] 최용우 2006-06-16 1671
1392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8] 와~ 우리도 도시에 산다 [1] 최용우 2006-06-15 1533
1391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7] 작은 손해도 안 보게 하시는 하나님 [3] 최용우 2006-06-14 1660
1390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6] 도라지 무침 [1] 최용우 2006-06-14 1962
1389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5]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file [2] 최용우 2006-06-12 1626
1388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4] 나무야 나무야 최용우 2006-06-07 1943
1387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3] 우리 집 문패 [1] 최용우 2006-06-07 2000
1386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2] 닮은 꼴 [1] 최용우 2006-06-05 1932
1385 용포리일기06-08 [용포리일기1] 그 사람을 생각하면 [3] 최용우 2006-06-03 1950
1384 흙집일기05-06 성경동식물원 [1] 최용우 2006-05-24 2396
1383 흙집일기05-06 하나님의 경륜을 펼치려 합니다. 최용우 2006-05-24 1899
1382 흙집일기05-06 제사 음식 최용우 2006-05-20 2023
1381 흙집일기05-06 풀을 뽑아보기 전에는 [1] 최용우 2006-05-20 1723
1380 흙집일기05-06 스승의 날 선물 [1] 최용우 2006-05-16 2115
1379 흙집일기05-06 뜻 깊은 생일선물 최용우 2006-05-16 2338
1378 흙집일기05-06 집에 가는 길에 [1] 최용우 2006-05-15 2122
1377 흙집일기05-06 행복한 시간 최용우 2006-05-13 1936
1376 흙집일기05-06 굴뚝새 [5] 최용우 2006-05-11 1897
1375 흙집일기05-06 내 코고는 소리를 내가 듣다 file [2] 최용우 2006-05-09 2564
1374 흙집일기05-06 양과 염소 [4] 최용우 2006-05-09 2150
1373 흙집일기05-06 책을 먼저 보내지 못하는 마음 [2] 최용우 2006-05-09 1576
1372 흙집일기05-06 산으로 간 접시 [1] 최용우 2006-05-09 2102
1371 흙집일기05-06 선혈이 낭자한 철쭉 file [1] 최용우 2006-05-04 2100
1370 흙집일기05-06 외삼촌 목사님 [1] 최용우 2006-05-03 1813
1369 흙집일기05-06 세 여자 들 사이에서 최용우 2006-05-02 1860
1368 흙집일기05-06 진짜 쪽팔리는 일 최용우 2006-05-01 339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