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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콧물 고마운 콧물

주광 목사............... 조회 수 1920 추천 수 0 2011.01.29 12:50:07
.........

올해 겨울은 너무나도 추웠습니다. 눈이 얼마만큼 많이 왔는지 눈이 온다면 싫어집니다.
서울에 온지 33년이 됐는데 올해가 제일 춥고 눈이 많이 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가운데 감기가 들면 지독하게도 낫지를 않습니다.

노인 집사님이 몇주째 예배를 참석하지 않으셔서 심방을 갔는데 콜록콜록하고 맞이 하십니다.

“목사님 감기가 얼마나 지독한지 낫지를 않고 지금도 콧물이줄줄 흐릅니다. 그래서 교회갈 생각도 못합니다”하시면서 줄줄 흐르는 콧물 감기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건강하면 건강의 고마움을 모릅니다. 감기라도 들어서 고생 고생을 하면 감기들지 않고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 그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노인 집사님이 줄줄 흐르는 콧물 감기로 얼마나 고생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는 차라리 콧물이 줄줄 흘렀으면 얼마나 감사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날 설교준비를 하는데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콧물을 닦으려고 아래를 보니 흰물이 아니라 빨간물입니다. 콧물이 아니라 코피입니다. 코피가 줄줄 흐릅니다. 휴지로 코를 막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수건으로 막고 한 손으로 코를 눌렀습니다. 이러기를 한 삼십분을 했는데도 손을 놓으면 또 콧물이 줄줄 흐릅니다. 수건이 온통 빨간습니다. 방안이 온통 빨갛습니다.
그제서야 안될것 같아서 “여보 여보”부르니 여보가 방에 들어 옵니다.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서 간신히 지혈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알고보니 콧속에 있는 동맥이 터진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조심하라고 신신 당부합니다.
그런데 시도 때도 없이 코피가 터지는 것입니다. 밥을 먹다도 코가 터지면 밥상이 뻘겋케 되고 길을 가다도 터지고, 한번은 우리 집사님이 일하시는 목욕탕에 가서 샤워를 하다가 아래를 보니 뻘겋케 되었습니다. 또 코피가 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알고, 집사님이 알면 안될 것 같아서 맨 구석 사람이 안보이는 곳에 앉아서 몸을 닦는 시늉을 하면서 손으로 코를 막았습니다.
“하나님 제발 지혈좀 시켜 주세요”기도하고, 손을 떼고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는데 지혈이 되어 살금살금 옷을 입고 인사도 않고 나왔습니다. “하나님 제발 집에 갈 때까지 코피가 안나오게 해주세요”하면서 집에 온 적도 있습니다.
코피가 터질 때마다 여러 차례 병원에 가서 지혈을 하고 왔습니다. 이게 별일이 아닌게 아니라 별일이구나 생각하여 검사를 하고 의사를 만나니 간경화라고 합니다. 간이 굳어져서 피를 받아들이지 못하니 약한 혈관으로 터진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고 합니다. 목회가 굉장히 과로한 일인데 계속하면 죽는다고 합니다.
이런 진단을 받은건 99년도 9월이니 이제 1년 반이 지났습니다. 목회를 안하고 조금 더 살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차라리 목회를 하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대로 가자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오늘도 목회합니다.

집사님은 지겨운 콧물,
나에게는 고마운 콧물,

(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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