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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저의 고향은 충남 보령군 미산면 옥현리입니다. 전기가 들어간 지가 얼마 안되는 아주 첩첩산골입니다.
이곳에서 명덕국민학교 에 다니면서 5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부여군 홍산으로 이사가서 홍산국민학교로
전학하여 5학년 2학기부터 공부를 했습니다.
이사를 갔으니 모든 것이 낯설고 학교도 전학갔으니 온통 낯설은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담임이 임양순
선생님으로 우리 집안 어른이셨습니다. 그래서 내심 얼마나 좋아 했는지 모릅니다.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곳에 갔는데 나의 담임 선생님이 우리 집안 어른이니 얼마나 든든한지 몰랐습니다. 그런 마음도 잠간,
전학가서 얼마 안되어 쉬는 시간에 책상에 앉았다가 선생님한테 발각되었는데 얼마나 크게 혼을 내시는지
정신이 다 나갈 정도로 책망하셨습니다.“저놈은 5대 독자라 버르장머리가 없는 놈”이라고 애들 앞에서 엄하게
책망을 하셨습니다. 한 학기 동안 칭찬은 한번도 못받고 긴장 가운데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혼나다 끝났습니다.
그래 마음 속에 오늘은 또 무엇 때문에 혼날까? 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임양순 선생님은 서예를 잘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특활시간에는 서예반 선생님이 되어 서예를 가르치고,
또 공부가 끝나면 해당 학생들에게 별도로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서예하는 친구들이 충남도 서예대회에 가서
상을 받아 오곤 했습니다. 서예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선생님 한테 잘못 보였으니 말도 못하고
서예하는 친구들을 부러워 했습니다.
그런데 서예하는 친구들이 나에게 와서 하는 말이“야 선생님이 너에 대하여 말씀하는데 저놈이 서예를 하면
잘할텐데 버르장머리가 없는 놈이라 안가르친다고 하셨어”하는 것입니다. 그래 속으로 나도 언젠가 서예를
하리라 하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래 어린 마음에 오래도록 선생님을 안좋게 생각했습니다. “다른 얘들은 별짓을 해도 내버려 두면서 나는
조금만 잘못해도 모델로 혼내고, 서예를 잘할 것 같으면 가르치실 것이지”하는 꽁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가르치시긴 바로 가르치신 선생님이시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 맘 속에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라는 말이 영 잊혀지지 않고 떠올라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안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게
되었고, 돌팔이 서예지만 지금도 시간나면 붓을 잡으니, 서예를 가르치지 않으셨지만 많이 가르치신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나도 선생님 같이 잘못하는 것을 책망할 수 있는가 생각해 봅니다. 책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독해야 합니다. 욕을 먹을 계산을 하고 훗날 깨닫는 날까지 기다릴 줄 아는 맘이 없으면 책망을 못합니다.
내 목회를 돌아보면 성도들 비위 맞추는 목회였지 그 영혼을 사랑하여 책망하지 못하는 목회였습니다.
이제는 선생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버르장머리 없는 놈”이라고 책망하시는 것 같습니다.
(2002, 1).
이곳에서 명덕국민학교 에 다니면서 5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부여군 홍산으로 이사가서 홍산국민학교로
전학하여 5학년 2학기부터 공부를 했습니다.
이사를 갔으니 모든 것이 낯설고 학교도 전학갔으니 온통 낯설은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담임이 임양순
선생님으로 우리 집안 어른이셨습니다. 그래서 내심 얼마나 좋아 했는지 모릅니다.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곳에 갔는데 나의 담임 선생님이 우리 집안 어른이니 얼마나 든든한지 몰랐습니다. 그런 마음도 잠간,
전학가서 얼마 안되어 쉬는 시간에 책상에 앉았다가 선생님한테 발각되었는데 얼마나 크게 혼을 내시는지
정신이 다 나갈 정도로 책망하셨습니다.“저놈은 5대 독자라 버르장머리가 없는 놈”이라고 애들 앞에서 엄하게
책망을 하셨습니다. 한 학기 동안 칭찬은 한번도 못받고 긴장 가운데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혼나다 끝났습니다.
그래 마음 속에 오늘은 또 무엇 때문에 혼날까? 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임양순 선생님은 서예를 잘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특활시간에는 서예반 선생님이 되어 서예를 가르치고,
또 공부가 끝나면 해당 학생들에게 별도로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서예하는 친구들이 충남도 서예대회에 가서
상을 받아 오곤 했습니다. 서예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선생님 한테 잘못 보였으니 말도 못하고
서예하는 친구들을 부러워 했습니다.
그런데 서예하는 친구들이 나에게 와서 하는 말이“야 선생님이 너에 대하여 말씀하는데 저놈이 서예를 하면
잘할텐데 버르장머리가 없는 놈이라 안가르친다고 하셨어”하는 것입니다. 그래 속으로 나도 언젠가 서예를
하리라 하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래 어린 마음에 오래도록 선생님을 안좋게 생각했습니다. “다른 얘들은 별짓을 해도 내버려 두면서 나는
조금만 잘못해도 모델로 혼내고, 서예를 잘할 것 같으면 가르치실 것이지”하는 꽁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가르치시긴 바로 가르치신 선생님이시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 맘 속에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라는 말이 영 잊혀지지 않고 떠올라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안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게
되었고, 돌팔이 서예지만 지금도 시간나면 붓을 잡으니, 서예를 가르치지 않으셨지만 많이 가르치신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나도 선생님 같이 잘못하는 것을 책망할 수 있는가 생각해 봅니다. 책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독해야 합니다. 욕을 먹을 계산을 하고 훗날 깨닫는 날까지 기다릴 줄 아는 맘이 없으면 책망을 못합니다.
내 목회를 돌아보면 성도들 비위 맞추는 목회였지 그 영혼을 사랑하여 책망하지 못하는 목회였습니다.
이제는 선생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버르장머리 없는 놈”이라고 책망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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