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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신앙

주광 목사............... 조회 수 2618 추천 수 0 2011.02.03 21:40:28
.........
신년축복성회가 노회주관으로 1-4일에 열렸습니다. 첫째날은 참석하지 못하고 둘째날도 밤에
가까스로 교우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늦게 참석했기에 빈자리가 없어 성가대석에 앉았습니다. 둘째날 밤에는
은혜를 받지 못했는데 셋째날 밤에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나의 자세 여부로 가름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면 말씀에 은혜가 되고 소극적인 자세를 가지면 은혜가
안되었습니다.

시 간.
목사님의 설교시간이 거의 두 시간은 되었습니다. 첫째날 밤에는 시계를 계속 보았습니다. 성가대석에 앉으니
목사님을 옆에서 보게 되고 칠판 설교를 하시는데 글씨 쓰는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아이구 목사님이 왜
이렇게 길게 하시는가? 부흥회라고 해도 한시간 정도면 적당할텐데 ---” 하면서 목사님의 말씀을 집중해 듣는
것이 아니라 언제 끝날려나 하는 마음으로 앉아 있으니 은혜가 안되고 몸이 비비꼬이고 지루했습니다.

그런데 셋째날 밤에는 또 앞자리가 없어 비스듬한 곳에 앉았는데 잘 보이지도 않고 옆으로 앉으려니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맨 앞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대개 맨 앞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맨
앞자리로 가서 앉았습니다. 그러므로 딴 생각을 할 수도 없고, 졸 수도 없고, 목사님 말씀을 집중해서 들으니
두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맨 앞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큰 맘을 먹어야 합니다.
은혜를 받고저 하는 적극적인 맘을 가지니 은혜를 받았습니다.

헌 금.
둘째날 밤에는 늦게 갔기에 헌금 준비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헌금기도를 하시는데 봉투 하나 하나의 이름과
내용을 읽으시며 기도를 하십니다. 그러니 정확한 시간은 아니지만 한 20-30분은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눈을 감고 있으려니 처음에는 기도를 했는데 나중에는 이 생각 저 생각이 들고 이 추운날 어렵사리 왔는데
빨리 말씀을 전하시지, 아이고 아이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맘에서 은근히 울화통이 올라오고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 셋째날 밤에는 헌금을 준비해 갔습니다. 목사님이 가족을 위해 서원하는 내용을 써서 헌금하라고
말씀을 하셨기에 헌금 봉투에 서원하는 내용을 써서 헌금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밤과 같이 하나 하나
부르면서 기도를 하시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그런데 내가 헌금을 하니 언제 내 이름을 부르시나 하는
맘으로 기다려졌습니다. 그리고 서원하는 내용을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자녀를 위해 한 제목으로 한 30분을
기도한 것은 평생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한 제목을 가지고 오래 기도하니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헌금을 하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 얘기하는데 투덜투덜 거렸습니다. 똑같은 상황인데 내가 헌금을 안했을 때는 짜증이 났는데
내가 헌금을 하니 길게 기도하셔도 짜증이 나지 않고 지루하지 않고 기다려지고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주여 적극적인 맘으로 신앙생활하게 하옵소서 !!
주여 소극적인 맘으로 신앙생활않게 하옵소서 !!


(200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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