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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포토
【용포리일기 110】바람을 맞서
전남 순천만 대대포구에서 보트를 타면 선장님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순천만의 곳곳을 소개시켜준다고 합니다.
“쩌기 쪼깐하게 보이는 녀석들이 갈매기들인디, 괭이를 닮았다고 괭이갈매기라고 합니다. 헌데 왜 모다들 한쪽 방향으로 앉아 있는지 아실랑가 모르것소. 새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방향이 바람이 불어오는 쪽입니다.
만약 바람 반대방향으로 앉아 있으면 날갯죽지가 다 꺾어질 것잉게. 눈을 못 뜨더라도 얼굴을 바람 부는 쪽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 헙디다”
바람이 불어온다고 바람을 등지지 말자!
어려움이 있을 때 어려움을 피하려다가는 더 큰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내가 만나는 모든 상황을 통하여 나에게 말씀하시는 주님께서 오늘은 어느 작은 쪽지에 실린 글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피하지 말라고... 아멘! 주님. 그럼요. 알아모시겠나이다. 2006.10.28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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