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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최효섭 목사............... 조회 수 2683 추천 수 0 2011.02.13 23: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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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성숙한 민주시민은 무엇보다도 남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정신으로 산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있을 수 없고 더불어 사는 마음가짐이 사회를 발전시킨다.약하고 힘없는 자도 일으키며 협조하는 공동체가 민주사회다. 알렉산드리아시 에디슨 고등학교에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워커씨는 금년 52세다.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막노동할 사람이 아닌데 목적이 있어 고등학교 청소부가 되었다. 1989년 그의 외아들 빅터 군이 워싱턴 어느 술집에서 청소년들의 총격 싸움 때 죽었다. 워커씨는 청소년들의 폭력, 마약, 색스 등 문제가 심각한 것을 실감하면서 현장에 들어가 그들을 지도할 결심을 했다. 그는 청소부로 취직, 4년째 이 학교에서 일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그의 인기는 교장보다 높고 어느 전문적인 상담자보다 존경을 받고 있다. 워커씨는 시간나는 대로 학생들과 놀고 상담하고 교실에 안 들어가고 학교 주변을 배회하는 아이들을 붙잡아 설득해서 교실로 들여보내고 있다.마이클 테렐이란 학생은 학습지진아인데 워커씨가 2년동안 개인지도하여 작년에 졸업시켰다.그는 버려진 아이들의 아버지요 진짜 카운슬러(상담자)이고 보이지 않는 교육자이다.
이런 숨은 협조자들, 볼런티어들이 많은 것이 미국사회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미국에는 약 2만개의 비영리단체가 있다고 한다. 암협회 심장협회 등 질병을 예방 연구하는 단체를 위시하여 사회복지 환경정화 동물보호 등 우리집에 날아오는 회원 가입 요청 문서도 자주 눈에 띈다.그 많은 단체가 어떻게 운영될까.교육받은 미국인이라면 한두 개의 비영리 단체 회원이 되어 10∼20달러씩 작은 돈이라도 협조하고 있다.
부부일체라지만 당신네 부부는 정말 아픔과 걱정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는가. 아이들은 그 부모의 분신이라지만 당신은 정말 아들딸의 고민과 불안을 함께 나누고 있는가. 동맹이 힘이 되듯이 협력은 수비에 있어서나 공격에 있어서 절대적인 힘이 된다.친구란 무엇인가. 몸은 둘이나 정신은 하나인 관계이다.협조는 친구를 만든다. 협조는 하나 되는 정신을 창출한다.그러나 반드시 마음이 하나여야 협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소금과 빛은 협조정신을 나타낸다.
/최효섭 목사(미국 아콜라연합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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