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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추억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791 추천 수 0 2006.12.27 23:42:18
.........

동방박사가 된 좋은이

【용포리일기 149】성탄절 추억

성탄절 행사를 하면서 해마다, 아니 2천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아기 예수 탄생한 베들레헴 마굿간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 성탄절 연극을 하면서 동방박사 역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돌에 노란 물감 칠해서 황금을 만들고 수염을 붙이고 준비를 했지만, 역사적인 그 날 무슨 일이 있어서 저는 교회에 늦었고 연극은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를 못 만난 동방박사’라는 글을 쓰기도 했는데, 이번 성탄절에는 좋은이가 몰약병을 들고 수염을 붙이고 나타난 동방박사가 되었습니다.
동네아이들이라야 고작 열댓명 되는 산골짜기 작은 시골교회 성탄절 행사라 한 아이가 여러 역할을 바꾸어 하면서 시끌벅쩍 야단법석 요란스럽게 웃음으로 그러나 넉넉하게 진행된 성탄절 행사였습니다.
오랫동안 성탄절마다 똑같은 내용의 연극을 되풀이 하지만, 의미가 있는 것은 해마다 배우(?)가 바뀌고 연극을 했던 아이들의 머리 속에는 그것이 평생토록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는 것입니다.
서른 넘어 예수를 믿은 어떤 집사님은 자기에게는 어린시절 그런 추억이 없는 것을 매우 아쉬워하더군요. 2006.12.26 ⓒ최용우

댓글 '6'

김태정

2007.01.03 02:44:29

정말 작은 마을의 상탄절 축제네요.
사진 속이 아이들, 얼마나 무대에 설 때 떨었을까요?
그런데 표정을 보니 진지하고 즐거워해서
훗날 아주 즐겁게 추억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밀

2007.01.03 02:45:03

어릴때의 좋은 추억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진지하게 연극에 임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맑고 귀엽네요.
최용우님, 좋은 시간속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성희

2007.01.03 02:45:40

도옹바앙 바악사아 세에사아라암 ~~~~!!
언제나 맑고 앙징스런 동심의 정성을
주님은 기쁜 선물로 받으셨을거 같습니다.
마치 부모님 마음에 사랑의 모습으로 받아들여 지듯이 말이죠.
전해 주실래요?
밝음이와 친구들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들 되라구요.

변소영

2007.01.03 02:46:07

최용우님아주 오래전의 추억 한도막을 떠올리며
미소짓게 해주는, 예쁜 사진과 글 잘봤습니다
건강과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는 새해가되기를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흥수

2007.01.03 02:46:50

안녕 하세요~ ? 서른넘어 주님을 알게되신 어느 집사님 얘기에 귀가 솔깃^^이렇게 문을 열고 들어 왔습니다~ ^^
어린 아이들의 동방박사 연극모습이문득 그리워 집니다.
저도 최용우 님과 자주 만나서 이렇게 글로나마 말로나마 대화를 나누고 싶기에너무나도 부족 하지만, ....^^
최용우 님~ 주님의 은총으로 항상 시험없는날 맞으시고
늘~건강하셔서 이곳에도 - 세상에도 따뜻하고도
따스한 말씀 널리 멀리 전파 해 주시기를 빕니다~ ^^
오늘 참,유익한 시간 이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꾸벅~ ^^

안숙희

2007.01.03 06:51:31

이번 성탄전야 발표회때 우리 농아부에서도 예수님탄생에 관한 성극을 했거등요~ 수화로, 몸짓으로 연극을 하였는데...보는 사람들이 모두 감동적이었다고 하더군요~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그 과정이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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