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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153】내 아내는
밤 열한시가 되어 라면을 먹었다.
이 시간에,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이번 한번만이야, 한번쯤은 괜찮겠지!
죄도 그런 것이 아닌가!
알면서도
이번 한번만이야, 한번쯤은 괜찮겠지!
그러면서 슬그머니 발을 들이미는 것... /이인숙
다드려요/ᄒᄒ...기가막힌 비유군요....
성탄절 잘 보내셨지요? 오랜만에 왔습니다....
숲의새/항상 짧지만 피부에 와 닿는 (?) QT....
역시 내공이 깊으셔... 평안 하신지요?
yesumaum /정말 기가 막힌비유... 저도 다드려요님 의견에 한표...^^
내 아내는 이뿌다. 그리고
글을 잘 쓴다.
아내가 블러그에 글을 쓰면 어느새 사람들이 조롱조롱 댓글을 달기 시작한다. 평범하면서도 알 수 없는 내공이 느껴지는 아내의 글을 볼 때마다 속으로 감탄을 하곤 한다. 나는 별로 실력이 없어서 무척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내는 원래부터 글을 잘 쓰는 세포를 몸에 지니고 태어난 듯 하다.
올해는 아내가 마음껏 글을 쓸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아내 전용 컴퓨터를 한 대 마련해주려고 한다. 사실은 오래 전에 지금 있는 컴퓨터를 아내 전용으로 조립해 준 것인데, 부쩍 커버린 아이들에게 어느새 컴퓨터를 빼앗겨버린 것이다.
아내가 기쁨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못할게 무엇이랴... 올해는 아내가 용기를 내서 좋은 글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 그것이 올해 나의 소망이다. 2006.1.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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