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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구두쇠 할머니의 무덤

2011년 정정당당 최용우............... 조회 수 1998 추천 수 0 2011.02.17 02: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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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005번째 쪽지!

 

□ 구두쇠 할머니의 무덤


어떤 마을에 아주 왕소금보다도 더 짠 구두쇠 할머니가 살고 있었답니다. 가진 것은 풍족하여 부족함이 없는데 도무지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법을 몰랐습니다.
그 구두쇠 할머니의 옆집에는 반찬장사를 하는 가난한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반찬이 맛이 없어 손님도 별로 없는데, 할머니집에 갔다가 그냥 빈손으로 돌아간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로 다른 사람을 돕는데는 열심이었습니다.
구두쇠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구두쇠 할머니를 공동묘지 한 구석 눈에 띄지도 않는 곳에 묻었고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도, 할머니의 무덤을 찾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이제 더 이상 반찬가게 할머니가 다른 사람들을 돕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을교회의 목사님이 반찬가게 할머니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할머니, 잘 지내셨어요? 요즘 어려운 사람 돕기를 중단하셨다면서요?"
"실은 오래 전에 구두쇠할멈이 찾아와 돈을 주면서 자기 대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하는 것이었어. 난 처음에는 싫다고 했지만 그 할멈이 하도 간곡하게 부탁을 하는 바람에 그러마고 했지. 그 뒤로도 계속 돈을 주어서 나는 덕분에 내 돈 한 푼도 안 쓰고 인심 좋은 할미가 되었디. 그런데 말이야, 참 이상한 게 한가지 있어. 아니 왜 사람들은 나한테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났는지 물어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봐. 반찬도 잘 안 팔리는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내놓을 수 있겠어? 그 할미는 자기가 죽을 때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디."
목사님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반찬가게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할머니는 사람들이 뒤에서 구두쇠라고 흉보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실천하다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구두쇠 할머니 무덤으로 몰려갔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 말했습니다. "분명히 할머니는 지금 천국에서 예수님 가장 가까이에 계실 것입니다. 내가 죽거든 나를 구두쇠 할머니 무덤 가까이에 묻어주세요" 그렇게 해서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할머니 무덤 주변에 다른 무덤들이 많이 만들어졌고 구두쇠 할머니의 무덤은 저절로 공동묘지의 한 가운데가 되었답니다. (그냥 심심해서 성경 한 구절 가지고 짧은 동화 한 편 만들어보았어요.^^)  ⓒ최용우

 

♥2011.2.17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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