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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182] 살리는 일
어젯밤까지도 잘 작동하던 cd-rw가 갑자기 cd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동안 날마다 cd를 서너장씩 구워댔더니 무리가 갔나?
인터넷 지식인에서 아무리 문제점을 검색해 보아도 시원한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동네에 있는 컴퓨터 수리점에 전화를 했더니 요즘 cd-rw 드라이버 값이 3만원 밖에 안 하니 그냥 하나 사라고 합니다. 얼른 가서 하나 사와 설치와 설정을 잘 했는데도 여전히 cd 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하루종일 묵묵부답 죽은 cd 드라이브를 살리는데 낑낑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 살리지는 못했지만, 하루를 허비했다는 생각보다는 모처럼 뭔가를 살리고 복구하는 일에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뭐든, 어긋난 것을 바로 고치고 죽은 것을 살려내는 일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명령하십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죽은 영혼을 살려내는 일에도 그렇게 정성을 다하여라."
"옛! 주님" 2007.2.15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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